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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튀고 싶다면⋯"이 선글라스가 제격"

선글라스와 LED 전광판 합친 ‘케미온2′

퓨니엇이 개발한 선글라스 ‘케미온’. 스마트폰으로 전면의 LED를 제어한다.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금요일 밤마다 홍대 클럽거리는 흥청거린다. 음악을 즐기기 위해서, 혹은 로맨스를 기대하며 청춘남녀가 몰려든다. 비록 다음날 아침 낯선 곳에서 깨질 듯한 머리를 부여잡으며 일어날지라도, 김건모 노래를 빌자면 ‘오늘밤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이 될 것처럼’ 시간과 돈을 투입한다.

금요일 저녁마다 부나비가 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주목해 볼만한 아이템이 있다. 퓨니엇이 개발한 선글라스 ‘케미온2′는 어두운 실내에서 튀어보이고 싶은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이색 제품이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선글라스와 다름없지만 렌즈 부분을 자세히 보면 고휘도 LED가 촘촘히 박혀 있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전용 앱과 연동하면 이 LED에 원하는 글자나 그림을 표시할 수 있고 음악을 실시간으로 동기화해 이퀼라이저 형태로 표현이 가능하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전용 앱과 연동하면 이 LED에 원하는 글자나 그림을 표시할 수 있다.
LED 특성상 획이 복잡한 글자나 한자보다는 영어 알파벳이나 숫자, 간단한 한글이 눈에 더 잘 들어 오는 편이다.

가장 단순한 텍스트 모드에서는 글자를 입력해 LED에 띄울 수 있다. 단 LED 특성상 획이 복잡한 글자나 한자보다는 영어 알파벳이나 숫자, 간단한 한글이 눈에 더 잘 들어 오는 편이며, 한국어,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어 등의 다양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모드에서 일일이 점을 하나씩 찍어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도 된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마이크와 연동해 주위 소리에 따라 애니메이션을 바꿔주는 이퀄라이저 모드도 있다. 또한 사용시 눈부심 방지를 위한 야간모드를 새롭게 탑재됐다.

iOS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받은 다음 페어링(연결) 과정을 거쳐야 하며 안경 다리 부분에 AAA 건전지나 충전지를 하나씩 넣어 주어야 한다. 원하는 문구나 도형, 애니메이션은 총 5개까지 케미온 본체에 저장했다 스마트폰 없이도 쓸 수 있다.

물론 이 제품을 클럽에서 끈적끈적한(?) 용도로만 쓰라는 법은 없다. 퓨니엇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 팀이나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는 용도로도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품 구매 시 케미온 밴드가 함께 제공돼 두상에 맞지 않거나 움직임이 많아도 흘러내리지 않는다.

퓨니엇 이동훈 대표는 “LED 선글라스 케미온은 콘서트, 클럽, 노래방, 스포츠 경기 등 일상에서의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세대들을 위한 제품.”이라며 “이번 신제품은 애니메이션 공유, 다중언어 지원,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 등 전세계 유저들이 더욱 재미있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2월 1일에 출시하고 다양하고 희기한 IT기기 명품 매장인 게이즈샵 갤러리아 명품관,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 전국 게이즈샵 매장 15개에서 체험 및 구매가 가능하며, 가격은 9만 9천원.

펀IOT가 공개한 런칭파티 영상. 물론 다른 용도로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