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신제품

새 맥북프로 분해해 보니⋯"터치 바 수리 곤란"

아이픽스잇 “수리 용이성 10점 중 1점”

아이픽스잇이 지난 10월 공개된 애플 새 맥북프로를 분해한 사진을 공개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 Image Courtesy of iFixit )

전자제품 수리 정보 전문 웹사이트인 아이픽스잇이 지난 10월 공개된 애플 새 맥북프로분해한 사진을 공개했다. 모든 부품이 접착제를 이용해 고정되어 있고 SSD나 메모리 역시 납땜으로 고정되어 부품 수리나 교체는 불가능하다.

새 맥북프로는 터치 ID 기능을 갖춘 터치 바를 탑재하기 위해 내부 공간을 재배치했다. W자 모양 로직보드 앞뒤로 인텔 프로세서와 메모리, SSD와 와이파이 모듈을 납땜으로 고정했고 저장공간 확장은 불가능하다.

터치 바 분해시 디지타이저까지 망가뜨릴 위험이 있다.

( Image Courtesy of iFixit )

특히 터치 바의 일부분인 OLED 패널을 위에서 잘못 떼어내면 손가락을 감지하는 디지타이저까지 분리되어 완벽히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 또 맥북에어 끝에 마련된 스피커 그릴에는 스피커가 안 달려 있고 소리를 내보내기 위한 통로에 불과하다.

아이픽스잇은 배터리를 분리하지 않고도 탭틱 엔진을 단 터치패드를 제거할 수 있지만 배터리가 강력한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고 터치 바를 분리하다가 고장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터치 ID 센서와 결합된 전원 버튼이 고장나도 자가 수리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픽스잇은 이런 이유를 들어 새 맥북프로의 수리 용이성에 최하 수준인 1점을 줬다. 더 많은 사진은 아이픽스잇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만 손해를 안 볼 정보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합니다. 숫자만 잔뜩 등장하는 알맹이 없는 이야기는 빼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