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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뒤안길로 사라진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

핵심 개발자도 코타나·윈도우 헬로 등으로 이동

마이크로소프트가 키넥트를 사실상 단종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동작인식 카메라, 키넥트를 사실상 단종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디자인 관련 매체인 코디자인이 키넥트 핵심 개발자인 알렉스 킵맨과 독점 인터뷰 기사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키넥트는 X박스 360용으로 개발된 카메라다. 적외선 카메라와 음성인식 마이크, 일반 카메라를 이용해 앞에 선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한다. 국내에는 2010년 11월 정식 출시되었고 댄스센트럴2, 유어쉐이프, 키넥트 스포츠 등이 이 카메라를 지원했다.

키넥트는 2010년 첫 출시 이후 전세계에 3천 500만 대가 팔렸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2-3년 전부터 키넥트에서 힘을 빼기 시작했다. 2015년 4월에는 3년 전 출시된 PC용 제품인 ‘키넥트 포 윈도우 v2′ 생산이 중단됐고 X박스용만 생산되던 상태였다.

2015년 4월에는 PC용(윈도우용) 키넥트 생산이 먼저 중단됐다.

그러나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키넥트 카메라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시장에 풀린 재고는 여전히 구입할 수 있지만 추가 생산은 되지 않는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고객지원도 계속해서 제공되지만 개발자 지원 여부는 불투명하다.

코디자인은 “상품으로서 키넥트는 사라지지만 센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홀로렌즈에도 키넥트 최신 센서가 쓰이며 키넥트 팀의 전문가는 코타나 윈도우 헬로 생체인증 시스템을 만드는 데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