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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38조원에 레드햇 인수

미국 IT 기업 M&A 역대 3번째 규모···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 승부수

(씨넷코리아=서동규 기자) IBM이 오픈소스 최대 강자 레드햇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인수 규모는 340억달러(38조8천450억원)로 미국 IT 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역대 3번째 규모다. 델이 EMC를 67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JDS유니페이스가 광학기업 SDL를 410억달러에 흡수한 바 있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28일(현지 시각) IBM은 레드햇 주식을 주당 190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레드햇 주가는 인수합병이 발표되기 전인 26일 116.68달러로 마감했다. 인수 총액은 레드햇 부채를 포함해 총 340억달러 규모다. 

IBM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경쟁을 벌인다는 전략이다. 리눅스 운영체제가 전문인 레드햇은 고객 지원과 교육, 컨설팅 서비스를 담당하게된다. 

레드햇은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팀 내에 별개 부서로 운영된다. 또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CEO는 IBM 경영진으로 합류한다. 

지니 로메티 IBM CEO는 "레드햇 인수는 게임 체인저이며 클라우드 시장의 모든 것을 바꿔놓을 수 있다"며 "IBM이 기업에 오픈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