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모바일

삼성전자 '폴더블폰' 10문10답

(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을 개최하고,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대해 궁금한 점을 모았다. 

1. 이름은 어떻게 되나?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갤럭시 F나 갤럭시 X가 될 확률이 있다는 소문은 있다. 갤럭시 F는 ‘Fold’, ‘Flex’ 의미를 담을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 X는 ‘extra’, ‘10’을 뜻한다. 3월경 갤럭시 S10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 폴더블폰이 도대체 뭘까?  

폴더블폰에 대한 정의는 없다. 접히는 방식도 각각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책처럼 휴대폰이 열렸을 때 태블릿이 되는 스마트폰이다. 이를 인폴딩 방식이라 한다. 로욜 플렉스파이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바깥쪽으로 화면을 접는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저스틴 데니슨 상무 

3. 폴더블폰, 그래서 뭐가 좋을까?   

우선 폴더블폰은 활용 가능한 화면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닫으면 4.5인치 디스플레이가 있고 펴면 7.3인치 크기가 된다. 또,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한 번에 세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큰 디스플레이에서 인터넷 브라우징·멀티미디어·메시징 등 동시에 앱 3개를 사용 가능하다. 

4. 앱 사용 중 폴더블폰을 펴거나 닫으면 어떻게 될까?   

접혀서 닫힌 상태에서 보고 있는 화면이나 사용 중인 앱이 펼쳐진 스크린으로 자동 전송된다.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저스틴 데니슨 상무 

5. 언제 출시될까?

삼성전자는 “앞으로 몇 달 안에 폴더블폰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 상반기면 폴더블폰을 살 수 있을 것이다. 

6. 얼마일까?

삼성전자는 가격에 대해 밝힌 바 없다. 하지만 비쌀 것이라는 건 추측 가능하다. 중국 로욜 플랙스파이 가격은 6GB 램 기본 모델 기준 8999위안(약 147만원)부터다. 최고 사양 제품은 1만2999위안(약 212만원)이다. 미국 씨넷은 1500달러(약 170만원) 이상은 될 것이라 추측했다. 갤럭시노트9 국내 출고가는 128GB 기준 109만4500원이다.  

7. 배터리 수명은 어떻게 될까?  

기존 갤럭시 제품 라인업과 비슷할 예정이다. 박지선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 엔지니어링 담당자는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처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이 목표”라고 밝혔다. 

8. 배터리는 어디에 있나?  

배터리는 접히지 않는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배터리가 어느 쪽에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ZTE 액손 M의 경우는 배터리를 포함한 반쪽 화면이 더 두껍고 무거워 불편함을 초래했다. 

9. 어떤 운영체제로 구동되나?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만든 맞춤형 소프트웨어 원 UI로 구동된다. 내년 1월 정식 서비스에 앞서 11월부터 한국, 미국 등에서 갤럭시 S9·S9+, 갤럭시 노트9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9.0 파이 베타 서비스와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중국 로욜이 만든 폴더블폰 '플렉스파이' 

10.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경쟁자는?  

플랙스파이를 만든 로욜이나 액손 M의 ZTE가 주요 경쟁자는 아니다. 화웨이와 LG전자가 실질적인 경쟁 업체다. 화웨이는 내년 상반기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이라 공언했고 LG전자는 1월 초 CES 2019에서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권혜미 기자hyeming@cnet.co.kr

친절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