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신제품

'펼치면 TV·닫으면 스피커'...뱅앤올룹슨, 3천만원대 4K OLED TV 출시

LG 4K OLED 디스플레이·B&O 스피커 탑재 

스피커 패널을 여닫으며 TV와 스피커로 각각 활용할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씨넷코리아=권혜미 기자) 뱅앤올룹슨이 LG 4K OLED 디스플레이에 B&O 스피커 시스템을 결합한 TV ‘베오비전 하모니’를 국내 출시한다.

뱅앤올룹슨은 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뱅앤올룹슨 압구정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베오비전 하모니를 선보였다.

베오비전 하모니는 나비의 날갯짓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특징으로 스피커 패널을 여닫으며 TV와 스피커로 각각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웬디 웡 뱅앤올룹슨 부사장은 “최신 기술을 선호하거나 집안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TV 디자인을 찾고 있는 소비자를 겨냥했다”며 “특히 앞서 나가는 라이프스타일 선두 주자가가 많은 아시아권에서 많은 인기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3채널 사운드 센터를 탑재했다. 1인치 트위터 1개, 2.5인치 풀 레인지 드라이버 2개, 4인치 미드 레인지/우퍼 1개, 4인치 우퍼 2개 등 총 6개의 스피커 드라이버와 각 드라이버를 보조하는 6개의 앰프를 탑재했다. 또 450W 출력을 갖췄다.

베오비전 하모니는 뱅앤올룹슨 하이엔드 스피커 제품에 적용되는 ‘어댑티브 베이스 리니어리제이션’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 중 음량이 갑자기 커져도 저음 출력을 자동으로 조정해 음의 왜곡과 드라이버 손상을 방지하고 사운드 수준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이 제품은 데이비드 루이스 디자이너스 그룹의 수석 디자이너 톨슨 벨루어가 디자인했다. TV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스피커 패널이 화면 전면에 배치되어 하나의 장식품과 같은 느낌을 전달하고, TV를 켜면 스피커 양쪽 패널이 나비 날개처럼 좌우로 펼쳐지며 화면이 시야 높이로 솟아오른다.

데이비드 루이스 디자이너스 그룹 톨슨 벨루어 수석 디자이너 (사진=지디넷코리아)

톨슨 벨루어 수석 디자이너는 “제품 기능성만 뛰어나다고 해서 좋은 제품은 아니다”며 “주변 인테리어와 잘 어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오비전 하모니는 주변 가구나 조명 등 거실 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제품이다”고 덧붙였다.

스피커 커버는 2가지로 나무와 알루미늄 판넬이 교차 배치된 ‘오크 우드’와 알루미늄 패널을 패브릭으로 감싼 ‘그레이 멜란지 패브릭’이 있다. 사용자의 인테리어 환경에 맞게 플로어 스탠드를 활용해 바닥에 세우거나 브라켓으로 벽에 설치할 수 있다.

신제품은 웹 OS 4.5 플랫폼을 탑재해 넷플릭스, 아마존, 유튜브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디저, 튠인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애플 에어플레이 2, 크롬캐스트로 무선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7.1서라운드 사운드 디코더 시스템을 갖춰 최대 8대의 베오랩 스피커와 연결 가능하다.

베오비전 하모니 가격은 77인치 3천130만원, 65인치 2천410만원이다.

한편, OLED 디스플레이 번인 이슈와 관련한 질문에 톨슨 벨루어는 “올레드 패널 관련된 기술적인 이슈를 검토했고, 신제품 출시가 괜찮다고 충분히 협의했다”며 “만약 2년 내 스크린 결함이 생기면 패널 교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권혜미 기자hyeming@cnet.co.kr

친절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