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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경기서 보던 '호크아이', 30개 MLB 구장 뒤덮는다

MLB 구장 내 발생하는 선수 역학 정보, 투구 정보, 타구 궤적 등 데이터 제공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소니 그룹 호크아이 이노베이션스와 MLB(Major League Baseball)가 2020 시즌을 맞아 30개 MLB 구장에 호크아이 스포츠 트래킹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호크아이 광학 트래킹 시스템 및 영상 처리 기술은 오차 범위 0.1인치 내에서 야구장 내 모든 선수 뿐만 아니라 공까지도 추적하며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 MLB 및 각 구단은 구장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선수들의 역학 정보와 투구 정보, 타구 궤적 및 수비 지표 등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 스트림의 형태로 지속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또 호크아이는 스포츠 트래킹 플랫폼을 MLB 인프라 및 구글 클라우드와 통합해 MLB 스탯캐스트(Statcast) 시스템에 보다 정확한 데이터와 심화된 분석 내용을 제공한다.MLB는 업계를 리딩하는 트래킹 솔루션들을 폭 넓게 검토하고 호크아이와의 파트너십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호크아이 이노베이션스와 MLB는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향후 몇 년간 모든 구장 및 여러 훈련 시설에 트래킹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산출된 데이터를 통해 방송은 물론 팬들의 디지털 경험, 선수 개발 및 심사 평가 등 다양한 운영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호크아이 플랫폼은 각 구장에 설치된 높은 프레임레이트의 고해상도 카메라 12대를 이용해 경기장 내 모든 상황을 파악하며, 카메라의 영상을 동기화 및 분석해 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트래킹한다. 또한 선수 신체의 여러 지점을 초당 30회 속도로 측정해 실시간으로 자세와 동작을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한다.제이슨 게드케 MLB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스포츠 트래킹 분야에서 20년의 역사를 쌓으며 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호크아이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호크아이와의 협력으로 혁신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폴 호킨스 호크아이 이노베이션스 창업자는 "야구 팬들은 선수들에 대한 향상된 통계 수치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야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호크아이는 MLB와의 협력으로 데이터 수집 서비스를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플랫폼을 통해 높은 예측도와 참여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 만큼, MLB의 호크아이 플랫폼 도입이 선수와 관계자, 팬들의 야구 경험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하며, MLB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MLB는 2014 시즌부터 영상 판독 챌린지 시스템의 일환으로 호크아이 이노베이션스의 SMART(Synchronized Multi-Angle Replay Technology) 비디오 판독 및 배포 시스템을 사용해왔다. 

호크아이 스포츠 트래킹 플랫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니코리아 프로페셔널 솔루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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