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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못 이긴다"

전염성 더 높은 변종, 콜로라도 이어 캘리포니아에서도 발견

개빈 뉴섬(왼쪽)과 앤서니 파우치(오른쪽) (스크린샷=미국 씨넷)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영국에서 발견된 더욱 강한 전염력의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29일(미국 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에서도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하루전 콜로라도 주지사가 콜로라도에서 미국내 첫번째 변종 사례를 처음 발표한 다음날이다.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페이스북 라이브 비디오를 통해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과 대화하면서 수요일 아침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에서 변종 바이러스 사례가 한 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는 어떤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더 잘 옮겨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개발된 코로나 백신에 내성이 있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백신에 의해 생성된 항체가 우리 몸에 제공하는 보호를 깨뜨리지는 못한다”며 “변종 바이러스의 일부가 들어왔다 하더라도, 백신에 의한 반응의 다른 부분들이 여러분 몸을 보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공중보건 관계자들이 ‘B. 1. 1. 7’이라고 부르는 변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이것을 매우 주의깊게 보고 있고 영국으로부터 떨어져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 9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후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 동안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더욱 강력한 거리두기 정책을 취하게 됐다. 영국발 여행객을 비롯해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엄격한 요건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 변종 바이러스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일본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이전에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치명적이라거나 더 고통스럽다는 연구는 없다. 그러나 지난주 영국 과학자들에 의해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약 56% 더 강한 전염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미국의 첫번째 사례는 화요일 콜로라도주에서 발견됐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변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NA 바이러스는 돌연변이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므로 돌연변이를 좋아한다”며 “계속 복제하고, 복제할 때 변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 변종에 양성 여부를 판가름하는 테스트를 통과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주목한 또 다른 사실은 한 번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변종 바이러스에 의해 다시 감염되지는 않는다”며 “(코로나바이러스에서 회복함으로써) 얻게 되는 면역력이 이 변종으로부터도 보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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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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