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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급부상 중인 美이색 스포츠 '피클볼', 빌게이츠와 어떤 인연? 

 현대차에서도 후원하는 피클볼,  美"올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로 2년 연속 선정 

피클볼이 미국 전역을 넘어 세계 각국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사진=빌게이츠 유튜브 계정)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테니스와 배드민턴, 탁구의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한 피클볼(Pickle ball)이 세계적인 스포츠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년 연속 “올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로 선정되었고 우리나라 현대차도 최근 “피클볼 공식 파트너사”로 후원 계약을 연장했다. 배드민턴 크기의 코트와 탁구에서 쓰이는 듯한 네모난 라켓으로 테니스 공과 닮았지만 구멍이 송송 뚫린 가벼운 공을 주고 받는 게임이다. 

(사진=빌 게이츠 유튜브 계정)

최근 들어 활성화되고 있는 이 피클볼을 50년간 즐긴 유명인이 있는데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설립자인 빌 게이츠다. 그는 26일(현지시간) “나는 피클러! (I’m a Pickler!)”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영상에서 공개한 빛바랜 사진 속에 피클볼 게임을 하고 있는 어린 빌 게이츠 모습이 보인다

피클볼은 1965년 그의 고향 시애틀에서 멀지 않은 워싱턴 베인브리지 섬에서 시작됐다.  

'딩크(dink: 높이 뛰어올라 부드럽게 치는 기술)', '키친(kitchen: 코트의 일부 구역)', '스키니 싱글(skinny singles: 두 명이서 연습하는 훈련 방법)'등 스포츠에서는 다소 이색적인 용어들이 많은 피클볼이 “사실 꽤나 정교한 게임이지만 정말 배우기 쉽다”고 빌 게이츠는 설명했다.

피클볼을 창시한 3인 빌 벨 (Bill Bell), 바니 맥컬럼(Barney McCallum), 조엔 프리처드(Joel Pritchard)는 빌 게이츠 아버지인 빌 시니어와 친구 사이다. 그렇기에 빌 게이츠에게 피클볼은 우리의 얼음땡 만큼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놀이가 될 수 있었다. 훗날 하원의원을 거쳐 워싱턴의 부지사가 된 조엔 프리처드가 USA피클볼에 전한 이야기에 따르면 어느 날 그의 가족이 배트민턴 세트의 일부를 잃어버려 가지고 있던 탁구채와 구멍 난 공으로 대체한 것이 이 게임이 만들어진 배경이다.

빌 게이츠는 “시애틀에서만 행해지던 스포츠가 50년이 흐른 후 알려지기 시작해 지금은 놀라울 정도로 역동적인 시기를 맞고 있다”며 그의 향수 젖은 놀이가 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사실에 벅찬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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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항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기 쉽게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