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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룩]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시어터': 미래 홈시네마 사운드를 미리 만나다

800W 고출력 사운드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탑재···모듈화 디자인으로 장시간 아름다움 선사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시어터'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지난 9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 뱅앤올룹슨(B&O)이 선보인 ‘베오사운드 시어터’가 국내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베오사운드 시어터와 함께 등장한 크리스티안 티어(Kristian Tear) B&O CEO는 한국을 첫 미디어 론칭 지역으로 꼽은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기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깊이가 있는 소비자들이 이곳에 모여있다고 설명했다.

티어 CEO는 “97년 동안 마법과 같은 순간을 이어오고 있는 B&O는 고화질 콘텐츠 영상과 음향, 그리고 다가올 원격 근무 시대와 개인화 시대에 발맞춰 과거와 현재를 계속해서 연결해온 우리가 오늘 미래에 온 작품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특히 오늘 소개하는 베오사운드 시어터는 여러분들을 깜짝 놀라 뒤로 나자빠질 정도로 기분 좋게 해줄 놀라운 제품이다”고 자신했다.

크리스티안 티어(Kristian Tear) B&O CEO가 27일 서울 강남구 센트레청담 미디어 론칭 행사에서 '베오사운드 시어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요트에서 시작된 디자인…알루미늄, 오크 원목의 환상적인 조화

프리미엄 사운드바인 B&O ‘베오사운드 시어터(Beosound Theatre)’는 고대 그리스 원형 극장의 의미를 뜻하는 그리스어인 ‘테아트론(Theatron)’에서 유래한 단어다. 마치 극장 안에 온 듯한 착각이 든 것처럼 집 안에 울려 퍼지는 사운드를 들려 주겠다는 B&O 철학이 담긴 베오사운드 시어터는 세계에서 가장 몰입감 있는 사운드바가 되겠다는 확신을 담아 탄생한 하이엔드 사운드바다.

사운드바 답게 기존에 집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TV도 호환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많이 대중화된 55형 스마트 TV부터 65, 77형 등 다양한 사이즈의 TV를 지원하며 고정 테이블 스탠드나 전동 벽 브라켓 등을 사용해 설치가 가능하다. 또 큰 사이즈 TV와 호환도 가능하도록 알루미늄 ‘윙’을 모듈형으로 제공, 좌우로 확장할 수 있게해 TV와 사운드바 간 일체형 디자인으로서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베오사운드 시어터와 65형 TV 익스피리언스와 함께 전시된 모습. 양쪽에 TV로 인해 부족한 부분은 알루미늄 '윙'으로 모듈화해 채워 넣어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연출한다. (사진=씨넷코리아)

전체적인 디자인은 뱅앤올룹슨의 베오랩 90과 50과 같은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독일 스튜디오 노토(Noto)가 함께 작업을 맡았다. 베오사운드 시어터는 요트 아래에 있는 ‘킬(Keel)’이라 불리는 용골 부분에서 영감을 받아 전체적인 원형 디자인을 본따 제작됐다. 또 알루미늄 소재와 함께 전면에 자리한 74개 가공된 오크 판 커버는 프리미엄 디자인을 완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특히 이 부분은 모듈화 돼 있어서 장시간 사용하면서 소재가 손상될 경우 하나씩 개별로 교체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이밖에 리모컨과 자사 앱으로 손쉽게 사운드바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점 외에도 터치 패널로도 손쉽게 조작이 가능케 했다. 사용자가 다가갈 경우 사운드바 상단에 마련된 터치 패널에 센서가 사용자를 알아서 감지, 패널 위 터치 버튼의 라이트를 점등시켜 고급스러움도 더했다.

별도 청음 공간에서 만나본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시어터' (사진=씨넷코리아)

 뛰어난 저음과 중음의 놀라운 하모니…800W 고출력 사운드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베오사운드 시어터는 7개 빌트인 출력과 12개 스피커 드라이버, 800W 출력을 갖춘 사운드바다. 음압은 최대 112dB 수준이며 음성 선명도는 맞춤 제작된 중앙 채널이 관장하며 트위터는 미드레인지 바로 앞에 탑재돼 있다.

공간 음향 사운드인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외부 스피커도 다양하게 세팅 가능하다. 7.1.4 돌비 애트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제공하며 8개 무선 스피커와 8개 유선 스피커 연결을 지원해 총 16개 외부 스피커 연결도 지원한다.

베오사운드 시어터 내부 모습. 7개 빌트인 출력과 12개 스피커 드라이버, 트위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베오사운드 시어터 특징으로는 손쉬운 셋업이다. 이날 스탄코 밀류쉐프(Stanko Milushev) B&O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저는 “보통 사운드바와 각기 다른 위치에 설치된 스피커, 그리고 듣는 사람 간의 거리를 파악해 사운드 세팅을 하는 이 작업을 위해선 보통 음압(Sound Pressure) 측정기와 레이저 측정기와 같은 기기로 20분 정도 소요되는 작업인데 B&O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사운드 셋업 기술인 ‘룸센스(Roomsense)’를 통해 이 작업 시간을 1분 30초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룸센스 작업은 사운드바에 포함된 2개의 내부 마이크와 베오사운드 시어터와 함께 제공되는 외부 마이크를 함께 사용하면 룸센스 셋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어떠한 방에 설치돼 있던 사운드바를 최상의 경험으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베오사운드 시어터 특징 중 하나인 '룸센스' 기능을 도와주는 외부 마이크(왼쪽) 모습. 사운드바 구성품으로 함께 제공된다. 오른쪽은 사운드바 전체 디자인 콘셉트의 핵심이 된 요트 킬(Keel) 디자인 콘셉트. (사진=씨넷코리아)

이날 베오사운드 시어터 소개 자리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청음 세션이 별도로 진행됐다. 별도 청음 공간에서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된 이곳에서는 영화 예고편과 편집된 유명 장면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저음과 중음의 경우 별도 서브 우퍼가 필요 없을 정도로 놀라운 경험이었다. 베이스 기타가 울려퍼질 때와 보컬 등 세션 간 구분감도 확실했으며 특히 사운드를 전체적으로 울려퍼지게 해주는 사운드 출력은 전혀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었다.

돌비 애트모스 전용 콘텐츠에 대한 청음 기회는 마련되지 않았지만 사운드바 만으로도 충분히 공간 음향 구현도 가능하다는 게 B&O측 설명이다. 밀류쉐프 매니저는 “특히 이 측면에 있는 사이드 파이어링 스피커와 업파이어링 스피커가 배치돼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탄코 밀류쉐프(Stanko Milushev) B&O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저가 베오사운드 시어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가격, 절대 비싸지 않다” 홈시네마 사운드를 새롭게 정의할 베오사운드 시어터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시어터는 27일 국내 공식 출시됐다. 가격은 1천190만 원부터 시작하며 컬러는 3종, 그리고 우드 커버 조합 시 1천380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판매되는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타사 경쟁사 브랜드 제품들과 비교하면 3~4배 이상 되는 가격이다.

B&O 관계자는 이날 베오사운드 시어터를 두고 지금까지와는 레벨이 다른 사운드바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제품이 등장한 것이라고 포인트를 잡았다. 밀류쉐프 매니저 역시 제품 하나하나를 놓고 보면 절대 비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제품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드라이버도 허투로 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 부품도 섬세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전체를 모듈형 디자인으로 했기 때문에 전면의 오크 우드도 하나씩 개별적으로 붙일 수 있게 해 수리와 관리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오크 우드도 하나씩 모듈화 디자인이 적용돼 하나씩 탈부착이 가능하다. (사진=씨넷코리아)

이번 베오사운드 시어터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B&O 기술을 모두 담는 데 중점을 두고자 과거 80년대 중반 출시한 스피커들과의 연동도 가능케 했다. B&O는 사운드바 사용자를 위해 현재 출시되는 자사 스피커 라인업 외에도 미래 출시될 제품들과의 연동도 함께 고려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티안 티어 CEO는 "베오사운드 시어터는 한번 구매하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듈형 디자인으로 디자인했다"며 "이 아름다운 사운드바를 교체하지 않고 오랜 시간 계속해서 업데이트하며 사용하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베오사운드 시어터 후면 모습. 선이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진=씨넷코리아)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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