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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웹3 게임 시도부터 재미까지 챙긴 디랩스 '럼블 레이싱 스타' 즐겨보니

7일 '러쉬 인투 카오스' 행사 개최···잔디 깎기 '론모어'로 달리는 쾌속 질주 250여명 함박웃음

웹3 게임 '럼블 레이싱 스타'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게임을 즐기면 수익을 얻는다는 개념인 'P2E(Play-to-Earn) 장르가 공개되면서 게임 업계는 웹3에 주목했다. 하지만 정작 유저들과 일부 개발자들은 당장 돈이 눈에 보이는 코인 상장과 민팅(Minting)과 같은 수단에만 관심이 쏠리면서 게임 본질인 '재미'는 뒷전으로 밀렸다.

네시삼십삼분 자회사인 '디랩스(DeLabs)'는 다른 무엇보다 '재미' 요소만 쫒았다. 웹3 환경에 없던 고품질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 이 회사는 권준모 대표와 스텝들이 모여 레이싱 게임 '럼블 레이싱 스타'를 개발했다. NFT, 지갑, 암호화폐, 가상화폐 등 다양한 돈벌이 수단 보단 '재미있는 게임'을 목표로 탄생한 셈.

디랩스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기간에 맞춰 7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네시삼십삼분 사옥에서 럼블 레이싱 스타 네트워크 이벤트 ‘러쉬 인투 카오스(Rush into Chaos)’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웹3 및 NFT 업계 관계자를 250여 명이 참여해 신작 ‘럼블 레이싱 스타’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7일 서울 삼성동 '네시삼십삼분' 사옥에서 럼블 레이싱 스타 네트워크 이벤트 ‘러쉬 인투 카오스(Rush into Chaos)’가 진행됐다. (사진=씨넷코리아)

럼블 레이싱 스타는 일반적인 카트 게임과 다르게 잔디 깎는 기계인 ‘론모어’를 타고 전 세계 플레이어들과 경쟁하는 레이싱 게임이다. 조작법도 매우 간단하다. 컨트롤(아이템), 알트(스킬), 쉬프트(드리프트) 방향키만 사용해 누구나 쉽게 게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확 낮췄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 해보면 일반 게임과 다르지 않을 정도다. 일반적으로 유명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나 '마리오 카트'가 떠오를 순 있지만, 색다른 발상인 론모어를 타고 달리는 유쾌하고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이 게임의 개성을 더 불어넣어준다. 단지 다른 점이라면 아직 생소한 '웹3 게임'이라는 타이틀이다.

본 게임은 타 레이싱 게임처럼 속도감에 중점을 두기 보단 상대방 질주를 방해하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재미 요소를 끌어올렸다. 앞에 달리는 유저를 찍어 방해하는 '망치'라던가, '폭탄'을 던져 날 무시하고 빠르게 달린 유저를 괴롭힐 수 있다. 또 농장, 해안, 공장 등 다양한 트랙을 마련해 다양한 장애물과 숨겨진 비밀 통로를 이용해 남들보다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

디랩스 신작 럼블 레이싱 스타 인게임 이미지. (사진=씨넷코리아)

캐릭터 특성에 맞는 다양한 스킬들도 매력적이다. 게임 내 캐릭터들은 인기 PFP 고블린 타운(Goblin Town) '그렌델'과 같이 파트너십을 맺은 PFP NFT캐릭터들을 기반으로 구현했다. 각자 캐릭터 개성에 따른 다른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스킬들은 레이싱에서 승패를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스킬 게이지는 드리프트나 아이템 사용 등 특정 동작을 수행하면 충전되는 방식으로, 바이킹 릭의 경우 다른 이용자 아이템에 방해 받지 않고 일정 구간을 카누를 타고 빠른 속도로 저어 갈 수 있는 스킬을 사용한다.

‘러쉬 인투 카오스(Rush into Chaos)’ 이벤트 행사에 참여한 250여 명 국내외 게이머들이 PC 레이싱 게임 '럼블 레이싱 스타'를 즐기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이처럼 아이템과 스킬을 활용하면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많은 사람이 함께할 수 록 럼블 레이싱 스타의 재미는 배가된다. 게임 한판도 약 2분 내외로 여러 사람들과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기기 좋았다. 현장에서 게임을 즐긴 참가자들은 “캐릭터들이 특이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조작 방법이 간단하고 친구들끼리 가볍게 즐기기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장을 방문한 참가자들 대상으로 토너먼트 이벤트도 진행됐다. 쟁쟁한 경쟁을 뚫고 우승을 차지한 윤석준은 "지난 럼블 레이싱 스타 CBT에도 참여했다"며 "PFP NFT 캐릭터의 레이싱 스킬 등 캐릭터의 재미를 느꼈다"라고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RRS는 커뮤니티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한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가능하게 하는 클럽 시스템, 많은 커뮤니티 인원이 참여하고 보상도 줄 수 있는 토너먼트 시스템, 커뮤니티 간 대전을 할 수 있는 클럽대항전 등 커뮤니티가 소유권과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럼블 레이싱 스타에 참여할 수 있는 방향성으로 개발 중이다. 

권준모 디랩스 대표 (사진=씨넷코리아)

권준모 디랩스 대표는 “한국의 웹3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리더와 교류하고 국내외 다양한 웹3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였다”며 “디랩스가 선보이는 럼블 레이싱 스타가 출시를 곧 앞둔 만큼, 앞으로 웹3 커뮤니티 구성원들과도 함께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랩스는 웹3 신작으로 ▲럼블 레이싱 스타(Rumble Racing Star) ▲스페이스 프론티어(Space Frontier) ▲메타볼츠(MetaBolts) 등을 준비 중이다. 먼저 오는 10월 경 ‘럼블 레이싱 스타’를 공개테스트(OBT)로 선보일 계획이다.

디랩스 신작 '럼블 레이싱 스타'를 플레이하는 모습. (사진=씨넷코리아)

정하정 기자as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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