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유통

얼어붙은 국내 소비···11월 최대 세일 행사 '2023 코세페'가 타개한다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식으로 본격 시작···대부분 업체 참여 속 소비자들 '기대'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개막식을 통해 본격 시작을 알렸다.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위축됐던 소비 회복이 더딘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10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 개막식으로 본격 시작을 알렸다. 코세페는 내일(11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코세페는 내수를 진작하고, 이를 통한 경제 활력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행사다. 올해로 9년째를 맞았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이 참여한다.

다양한 할인품목과 할인율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받는 가운데,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현장 축사를 통해 "최근 경제지표가 좋아지는 가운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소비자들에게 체감이 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기업이 코세페에 참여하는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코세페는 행사 기간이 기존 15일에서 20일로 연장되고, 참여 업체도 역대 최다인 2,500여곳으로 늘어나는 등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왼쪽)이 서울 명동 탑텐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코세페가 이미 11월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롯데그룹사는 '롯데 레드 페스티벌'을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 롯데 레드 페스티벌이 종료된 후에도 코세페 기간동안 롯데마트에서는 신선‧가공식품 및 생활용품 최대 반값할인, 딸기 페스티벌, 프리미엄 한우 할인전 등이 이어지고, 레고 등 인기완구도 최대 30% 할인된다. 롯데백화점 또한 롯데 레드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연중 최대규모의 온‧오프 화장품 페어를 개최하고 이어 6대그룹(한섬/삼성/SI/대현/시선/바바) 패션페어와 아웃도어 다운 패션위크(아울렛), 겨울 정기세일(17~12.3)을 연이어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사는 '쓱데이'를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이마트에서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난방가전, 침구, 보습케어 등 다양한 겨울 시즌상품을 할인한다. 또한 17일부터 19일은 주말 특별행사로 삼겹살/목살, 한우등심, 샤인머스캣, 제주은갈치 등 신선식품 할인과 라면, 소스류, 통조림, 스낵, 냉동식품, 화장지, 기저귀, 세제, 치약 등 인기브랜드 1+1 또는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 백화점에서도 매주 행사 품목을 정해 패션그룹(한섬/삼성/SI/아이디룩/LF/바바) 할인전, 패션잡화, 가전‧가구, 명품/시계/쥬얼리 등 품목별로 구매금액별 7% 할인 또는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백화점 업계 겨울 정기세일에 맞춰 10~40% 할인행사도 준비됐다. 홈플러스는 코세페 기간 '메가푸드 위크'를 운영한다. 신선먹거리 대표상품 최대 50%할인, 인기브랜드 먹거리, 생필품 1+1도 준비중이다. 아울러 삼성/LG 인기가전에 대해 가격 할인과 상품권 증정, 무이자 할부를 진행하며, 크리스마스 장식 및 홈파티 용품, 에너지 절약을 위한 겨울시즌 상품(침구, 내의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 또한 면세점과 함께 '현대백화점 패밀리 위크'를 통해 코세페에 참여한다. 피어/오프웍스 등 편집샵을 중심으로 직매입 의류 특가 할인, 현대식품관 코세페 특가할인이 진행될 예정이고, 17일부터는 겨울 정기세일로 300여개 입점 브랜드가 행사에 들어간다. 갤러리아 백화점, AK플라자도 코세페 기간에 맞춰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편의점도 나섰다. GS25, 이마트24, CU, 세븐일레븐, 씨스페이스24 등 5개 편의점 업계가 코세페에 참여해 인기품목 할인, N+1 덤 증정, 더블마일리지 등 코세페 기간 물가잡기에 나선다.

또한 쿠팡, 브랜디, G마켓, 티몬, 쓱닷컴, 우체국쇼핑, 11번가 등 인터넷 쇼핑몰과 홈&쇼핑, N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업계도 코세페 기간 중 할인 또는 페이백 혜택을 준비 중이다.

자동차 업계도 코세페를 맞아 11월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써 시작했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비롯한 주요모델 23개 차종이 할인에 들어간다. 24,500대 한정이라 자동차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조금 서둘러야 한다. 전기차는 200만원 추가 할인으로 최대 400~600만원 할인 예정이고, 일반차량 중 펠리세이드, G80은 10%, 캐스퍼는 17% 할인하며, 그랜저는 400만원 할인한다.

기아차 또한 전기차 및 주요모델 8개 차종을 할인하며 전기차는 모델별로 최대 420~700만원 할인이 들어가고, 일반차량 중 K5, 카니발은 7% 할인한다. KG모빌리티는 신차 계약시 차량용품구매, 정비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포인트를 확대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과 LG 등 국가대표 가전업체도 코세페에 동참한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등 16개 품목을 선정해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다품목 구매시 최대 58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LG전자는 건조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등 최대 17개품목(36개모델)을할인하며, 다품목 구매시 최대 460만 캐시백 혜택과 함께 고객 1,000명을 추첨하여 스타일러, 스탠바이미Go 등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준비 중이다.

영화관도 빠질 수 없다. 올해 코세페에 처음으로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3사가 참여해 영화 관람료 3천원 할인과 콤보 3천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면세점 업계도 코세페에 맞춰 Korea Duty-Free Festa를 준비했다.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면세점은 구매금액별 즉시할인과 온라인몰 추가 적립금 지급 등 구매고객 혜택을 준비 중이다.

화장품 업계도 방한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세페 기간 특별 기획 상품을 마련하고 인기상품 할인을 통해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도 함께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

코세페 둘째날인 12일은 원래 대다수 지역에서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의무휴업일에 해당하지만, 내수진작 효과 극대화를 위해 서울시 내 7개 자치구(동대문, 서초, 마포, 종로, 강서, 중랑, 영등포)는 12일 의무휴업일을 5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7개 자치구의 대형마트, SSM 등은 12일 정상영업을 하며 코세페 맞이 주말 특가전도 마련된다.

코세페 기간 중 지역특산품 구매를 희망한다면 인터파크, 공영쇼핑, Hmall,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코세페 팔도마켓을 방문하면 된다. 지자체별 대표 특산품 1,600여개 제품이 준비돼 있다. 코세페 기간 중 개최되는 다양한 지역축제 현장에서도 특산품을 만날 수 있다.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위한 특별전도 준비 중이다. 네이버 나란히가게에 코세페 상생마켓이 열리고, 중기부 지원으로 티몬, 위메프, 11번가에서도 중기제품 판매전이 열린다. 인천공항, 목동 현대백화점에 있는 판판샵에서는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성된 코세페 기획상품전이 마련된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IT를 좋아하는, 넓은 마음을 가진 행복한 낙천주의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