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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챗봇 '바드' 이제 청소년들도 쓸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각종 안전장치 마련···AI 환각 현상 줄이기 위해 '더블 체크 응답 기능' 도입

구글이 인공지능 챗봇 바드(Bard) 지원 범위를 전 세계 청소년들까지 확장했다. (사진=구글)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구글이 자사 AI 챗봇 '바드(Bard)'를 연령제한이 있던 일부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대부분 국가 청소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고 미국 씨넷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바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10대 사용자들은 자신의 구글 계정을 관리할 수 있는 최소 연령 요건(14~16세)을 충족해야 한다. 현재 바드는 영어로만 액세스할 수 있으며, 앞으로 다른 언어들도 추가될 예정이다.

청소년 전용 바드는 AI 챗봇의 기본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이 왜곡되거나 거짓된 내용을 생성하는 AI 환각 현상에 대해 주목했다. 청소년들이 사실에 관련된 질문을 할 때 바드는 답변을 입증할 수 있는 웹 콘텐츠가 있는지 평가하기 위한 더블 체크 응답 기능을 자동으로 실행한다. 구글은 청소년들에게 이 기능을 정기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했으며, 바드 사용자가 첫 번째 사실과 관련된 질문을 할 때 자동으로 실행된다.

AI 챗봇과 생성 AI 분야는 오픈AI가 1년 전 이달 대중에게 챗GPT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에 구글은 SGE 게시물에서 청소년을 위한 안전장치를 구축했다고 지난 9월 밝혔다. SGE 품질 보호 기능은 부적절하거나 유해한 콘텐츠가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됐으며 불법 또는 연령 제한 약물 또는 괴롭힘과 관련된 출력에 대해 더 강력한 가드레일을 마련했다.

구글은 향후 청소년 보호를 위해 더 많은 피드백과 함께 전문가와 협력하여 시스템 대응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하정 기자as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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