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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폴리머 3D 프린팅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제조 환경 구축 앞장

BMW·데카트론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 확대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HP가 혁신, 소재, 도구, 소프트웨어 역량 등 전반의 영역을 개선하며 폴리머 3D 프린터 시장 확대 및 지속가능한 제조 환경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7일 밝혔다. HP는 이를 위해 BMW, 데카트론 등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비 바베자(Savi Baveja) HP 퍼스널라이제이션 및 3D 프린팅 부문 대표 겸 최고인큐베이션책임자는 "HP는 기능 확장과 혁신, 파트너와 고객의 지속가능한 제조 환경 구축 및 성장을 지원해 3D 프린팅의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다"라며 "지속가능성이 HP 비전의 핵심인 만큼, 산업이 더욱 친환경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기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강조했다.

HP는 지속가능성을 기업의 주요 가치로 내세우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방법으로 ▲탄소 배출량 감소 ▲순환성 활성화 ▲지식 공유'를 짚었다.      

프랑수아 미넥(François Minec) HP 3D 폴리머 글로벌 총괄인은 " HP는 기업에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사용성이 높은 소재를 제공하고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는 새로운 도구를 제시해 자신들의 기업뿐만 아니라 지구와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HP 오랜 파트너인 BMW 그룹은 HP 3D 프린팅 솔루션을 도입하며 지속가능한 디자인, 재료, 제조뿐만 아니라 응용 프로그램 자동화를 개선했다. BMW 그룹은 HP 멀티젯 퓨전(Multi Jet Fusion) 기술을 도입하며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생산 공정의 유연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HP 젯퓨전 3D 자동화 액세서리(Jet Fusion 3D Automation Accessory)를 사용한다. 해당 솔루션은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인건비를 절감해 연속 생산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HP는 자재 분야에서도 파트너사와 협력관계를 긴밀히 유지하며 보다 지속가능하고 재사용성이 높은 재료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프랑스 화학기업 아케마(Arkema)와 함께 재생 피마자유로 만든 바이오 기반 소재를 개발하고 바이오 메탄을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또 독일 화학기업 에보니크(Evonik)와 함께 ‘3D 고재사용성 PA12(3D High Reusability PA12)’를 개발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PA12 소재의 특성을 변경하지 않으며 탄소 배출량을 49%까지 낮췄다.     

이 밖에도 HP는 탄소 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를 출시하며 지속가능성 달성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도구를 사용하면 고객들은 특정 인쇄 부품의 탄소 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으며, 적층 제조 과정이 환경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오토데스크(Autodesk)는 협력으로 HP 멀티 젯퓨젼 프린터와 오토데스크 퓨전(Autodesk Fusion)을 번들로 제공해 디자인 및 제조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멘스(Siemens)와 협업한 HP의 자동화 PoC(기술검증)는 생산을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기업에 시연되고 있다. 시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D-팩토리(D-Factor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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