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비즈니스

틱톡 2024 트렌드 전망 발표···K-콘텐츠 '막강 파워' 글로벌 진출 빨라진다

2023년 3대 트렌드 '사용자층 확대' '자기계발 콘텐츠 증가' 'K-콘텐츠 글로벌 강세' 꼽아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GM)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2024년 트렌드 전망'을 발표하면서 K-콘텐츠가 지금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글로벌 진출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틱톡은 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한해 틱톡에서 유행했던 트렌드 및 해시태그를 분석, 전년 대비 성장세와 내년 콘텐츠 트렌드를 소개했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GM)는 2023년을 대표하는 3대 트렌드로 ▲다양한 사용자층 확대 ▲엔데믹 효과로 인한 자기계발 및 여행 콘텐츠 증가세 ▲K-콘텐츠의 세계적인 영향력으로 정리했다.

손 GM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로 30~40대 숏폼 사용자 증가 추세를 꼽았다. 손 GM은 “틱톡은 흔히 MZ세대만의 플랫폼이라고 다들 생각하지만 올해는 숏폼 사용자층이 대폭 확대됐다. 특히 30대 직장인을 비롯해서 대학생, 취준생, 부부생활, 워킹맘, 예비신부, 육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시태그 조회수가 전년 대비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틱톡이 개최한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 What's Next' 현장 (사진=씨넷코리아)

틱톡에 따르면 해시태그 ‘#30대’는 조회수가 400% 증가, 숏폼 생성은 193%로 늘었다. 심지어 ‘#부부생활’은 조회수와 생성수가 각각 8,116%, 6,714%에 이르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갈증을 느꼈던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 및 여행에 대한 갈증이 관련 콘텐츠 급증으로 이어졌다는게 틱톡의 설명이다. ‘#자기계발’은 조회수가 760% 늘었고, ‘#핫플추천’과 ‘#맛집추천’은 조회수가 각각 148,407%, 10,534%로 크게 증가했다.

틱톡이 올해 3대 트렌드 중 마지막으로 꼽은 ‘K-콘텐츠’의 글로벌 강세는 가장 눈여겨볼 부분이다. 틱톡이 해외 사용자들에게 있어 소통이 쉬운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크리에이터는 물론이고, 사용자들까지 영문 ‘K' 해시태그를 적극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드라마, 뷰티, 푸드가 K-콘텐츠의 하나로 함께 급성장했다.

손 GM은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인 김밥의 대유행을 예로 들며 “내년에는 수많은 브랜드들이 틱톡을 활용해 수익화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더 많은 ’K-브랜드‘들이 틱톡을 통해 알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앙가 아누그라 푸트라(Angga Anugrah Putra) 틱톡 동남아시아 운영 제너럴매니저(GM)가 동남아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이날 행사에는 앙가 아누그라 푸트라(Angga Anugrah Putra) 틱톡 동남아시아 운영 제너럴매니저(GM)가 참석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있어 동남아 시장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앙가 GM은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천만 명이 넘는 큰 시장으로, 그 곳에서 K-콘텐츠 관련 이용률은 가히 폭발적이다. 사람들 간 대화의 기본적 트렌드 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틱톡은 2023년 글로벌 및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은 음원·아티스트 톱 10을 공개하기도 했다. 틱톡의 글로벌 인기 음악 1위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였다. 또 글로벌 인기 아티스트 톱 10 중 우리나라 그룹인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까지 5팀이 포함되며, 내년 역시 K-팝의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틱톡은 내다봤다.

한편, ‘메이브(MAVE:)'를 필두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버추얼 아이돌의 강세에 대한 틱톡의 대응을 묻는 취재진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유경철 틱톡 동북아시아 아티스트 서비시스, 아티스트 & 레이블 파트너십 총괄은 “틱톡에서도 근래 버추얼 유튜버 및 아이돌 트렌드를 아주 중요하게 보고 있다. 다양한 버추얼 아이돌과 협업을 통해 신곡 관련 프로모션이나 챌린지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현재 기획 중에 있다”고 답했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다양하고 흥미로운 기사를 찾아 재미있게 전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