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11비트 스튜디오(11 bit studios)는 ‘2024 더 게임 어워드’에서 ‘최고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선정된 포스트 아포칼립스 경영 시뮬레이션 ‘프로스트펑크 2’의 첫 번째 대형 업데이트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프로스트펑크 2를 구입한 전 세계 모든 유저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첫 번째 프로스트펑크 2 대형 업데이트는 플레이 경험을 한층 심화하는 신규 시스템을 비롯해, 한 차원 확장된 월드와 맵, 그리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유저들이 반영을 요청해 왔던 각종 기능을 전부 포함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에 반영된 주요 업데이트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우선, 유토피아 빌더 모드 전용 신규 거대 맵 ‘더 피트(The Pit)’가 공개됐다. 실패한 제너레이터 프로젝트의 잔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더 피트는 분화구가 연상되는 험난한 지형으로, 도시 건설 과정에서 도전과 시각적 다양성을 유저들에게 선사한다.
독립적인 고유 퀘스트 및 스토리 라인, 그리고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선택형 스토리 챌린지 ‘프로스트랜드 이야기(Tales from the Frostland)’도 추가됐다. 해당 챌린지 시나리오는 모딩 지원이 한층 강화돼, 유저들이 커뮤니티 기반 스토리 제작도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프로스트펑크를 대표하는 가혹한 혹한기 기후와는 맞지 않을 온화한 날씨, 풍부한 자원들, 그리고 사회적 갈등이 전혀 없는 환경에서 즐기는 완화된 생존 모드 ‘세레니티 모드(Serenity Mode)’도 반영됐다. 해당 모드에서는 프로스트펑크 시리즈를 경험하지 못했던 초보자 및 여유로운 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할 전망이다.
열 관리 시스템도 전면 개편됐다. 이번 개편을 통해, 열 공급이 구역 단위로 운영되며, 이로 인한 시민들의 반응이 시각적으로 즉각 반영된다. 열 관리는 연구와 법률, 시민 만족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대형 업데이트 내용 중 가장 핵심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이밖에, 게임의 모딩 툴 ‘프로스트 키트 1.0(Frost kit 1.0)’의 베타 버전을 종료하고, 정식 버전으로 전환한다. 정식 버전에서는 에디터 내 실시간 테스트, 더욱 빠른 반복 작업, 그리고 사용자 콘텐츠 제작이 더욱 수월해짐에 따라,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프로스트랜드를 재창조할 수 있게 됐다.11비트 스튜디오 측은 이번 업데이트를 프로스트펑크 2의 장기적 진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2025년 올해에는 더욱 자세한 DLC 정보와 콘솔 버전 출시도 사전 예고하고 있으며, 언리얼 엔진 5로 재창조 중인 프리퀄 작품이자, ‘프로스트펑크’ IP 차기작 ‘프로스트펑크 1886’도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