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네이버가 본격적인 사업 확장 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둔 브랜드들을 위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라운드업리그(Round-up League)’를 새롭게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투자 유치, 첨단 기술 도입, 글로벌 진출 전략 등 다각도의 실질적 지원을 제공한다.
그동안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창업자부터 성장기 셀러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교육과 인프라를 지원해왔다. 이번 ‘라운드업리그’는 특히 사업 고도화 단계에서의 실질적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브랜드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비하고 글로벌 시장 진입을 돕는 데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네이버를 중심으로 벤처캐피탈(VC), 투자사, 액셀러레이터 등 플랫폼 비즈니스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네이버는 자사 AI 솔루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파트너 그룹은 IR 전략, 데이터 기반 투자 유치 방안, IP 브랜딩 강화 등을 체계적으로 컨설팅한다.
지난 17일 네이버 1784 사옥에서는 ‘라운드업리그’ 1기 참여 브랜드 20개와 투자사 간 첫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참여 브랜드는 K-뷰티, 비건 디저트, 식물성 음료, K-패션 등 글로벌 확장성을 갖춘 분야에서 선발됐으며, 각자 고유의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얼라이언스 파트너인 패스파인더에이치 박진호 이사는 “이 프로그램은 투자자 입장에서도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브랜드를 조기에 발굴할 기회”라며 “네이버의 글로벌 전략과 연계해 의미 있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지만 네이버 임팩트시너지 리더는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비전은 생태계 다양성의 원천이자 성장의 자산”이라며 “뛰어난 제품과 콘텐츠를 보유했음에도 자본이나 네트워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브랜드들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네이버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