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개발 환경으로 전 세계 5,000명 이상의 개발자 연결, 차량 소프트웨어 테스트 시간 75% 단축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는 AWS 리인벤트 2025(AWS re:Invent 2025)에서 닛산이 AWS 기반으로 구축한 신규 클라우드 플랫폼 '닛산 확장형 오픈 소프트웨어 플랫폼(Nissan Scalable Open Software Platform)'을 공개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발표했다.차량 개발의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되면서, 닛산 확장형 오픈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아이디어를 신속히 기능으로 구현하는 개발 주기 단축 ▲고도화된 테스트를 통한 품질 보증 강화 ▲글로벌 개발 조직 간 협업 등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플랫폼은 닛산이 2023년부터 AWS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해 온 글로벌 엔지니어링 환경 현대화 및 디지털 전환의 핵심 성과다.닛산은 이미 수동으로 진행하던 테스트를 자동화해 차량 소프트웨어 테스트 실행 시간을 75% 단축했으며, 전 세계 5,000명 이상의 개발자를 하나의 환경으로 연결하는 통합 개발 생태계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각 지역 개발팀은 위치와 관계없이 표준화된 도구와 리소스에 즉시 접근할 수 있게 됐다.닛산은 SDV 개발에 AI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 9월, 도심 도로를 포함한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전자 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차세대 프로파일럿(ProPILOT) 시스템의 주행 성능을 공개했으며, 닛산은 2027년까지 이를 일본 내 양산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연간 100여 개 국가에서 3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는 글로벌 제조사인 닛산은, 이번 확장형 오픈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 환경 속에서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카즈마 스기모토(Kazuma Sugimoto) 닛산 소프트웨어개발부 총괄매니저는 “닛산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가치를 신속하게 고객에게 제공하며, 자동차 산업 변화를 이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AI 기반 차세대 모빌리티 실현을 목표로 이번에 발표한 ‘닛산 확장형 오픈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핵심 기반 기술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플랫폼은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기술이며, AWS의 클라우드 기술과 전문성을 활용해 글로벌 개발 체계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