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출시한 MD 421 계승한 마이크···전설적 사운드 살린 혁신성 인정
(씨넷코리아=박준범 기자) 독일 오디오 명가 젠하이저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음악 산업 전시회 ‘2026 남쇼(NAMM Show)’에서 자사의 다이나믹 마이크 ‘MD 421 콤팩트(MD 421 Kompakt)’가 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41회를 맞은 ‘남(NAMM) TEC 어워드’는 녹음, 라이브 공연, 방송 등 오디오 산업 전반에서 기술적 진보와 혁신성을 보여준 제품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MD 421 콤팩트’는 업계 전문가 심사와 프로 오디오 종사자의 투표를 거쳐, 전설적인 사운드를 현대적인 사용 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
MD 421 콤팩트는 1960년 출시 이후 수십 년간 전 세계 엔지니어와 아티스트들에게 사랑 받아온 마이크 ‘MD 421’ 시리즈 계보를 잇는 모델이다. 기존 ‘MD 421-II’와 동일한 캡슐과 음향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본체 크기를 대폭 줄여 휴대성과 설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마운트 클립을 하우징과 일체형으로 설계해, 공간이 협소한 라이브 무대나 복잡한 스튜디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설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술적인 설계 역시 현대적인 제작 환경을 고려해 개선됐다. 기존 모델에 탑재돼 있던 저음 롤오프(Bass Roll-off) 스위치를 제거하고, 현대의 디지털 믹싱 콘솔과 DAW 환경에서 보다 유연하게 사운드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 효율을 높였다. 또한 카디오이드(Cardioid) 지향성을 채택해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매우 높은 음압(SPL)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왜곡 없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지미 랜드리(Jimmy Landry) 젠하이저 글로벌 마케팅 담당자는 “MD 421 콤팩트 마이크는 오디오 업계 아이콘인 MD 421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의 무대와 스튜디오가 직면한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해 개발된 제품이다.”라며 “이번 수상은 젠하이저가 오랜 역사와 혁신을 함께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