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자동차

롤스로이스 '팬텀 아라베스크', 새로운 레이저 각인 기법 통해 전통 담아내

새로운 기법 통해 중동 지역 건축에 대한 헌사 담았다

롤스로이스 팬텀 아라베스크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씨넷코리아=박준범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는 현지 시각 12일, 중동의 전통 건축 유산에서 영감을 받아 단 한 대만 제작된 비스포크 모델 ‘팬텀 아라베스크(Phantom Arabesque)’를 공개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그간 세대와 문화를 초월해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전통적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하는데에 힘써왔다.  이러한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완성된 팬텀 아라베스크는 팬텀 익스텐디드를 기반으로, 롤스로이스의 초청 전용 비스포크 경험 공간 프라이빗 오피스 두바이를 통해 의뢰 및 제작된 작품이다.중동 전역의 전통 가옥과 궁전, 안뜰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건축 요소인 ‘마슈라비야(Mashrabiya)’ 격자 문양의 기하학적 형태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굿우드 롤스로이스 본사에서 새롭게 개발한 레이저 각인 기법을 보닛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미셸 러스비(Michelle Lusby) 롤스로이스모터카 프라이빗 오피스 두바이 비스포크 수석 디자이너는 “마슈라비야는 중동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전통 디자인 언어 중 하나로, 장식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프라이버시 보호, 빛과 공기의 흐름이라는 실용적인 가치를 함께 담고 있다”며, “팬텀 아라베스크는 이러한 문화적 뿌리를 존중하면서도 매우 롤스로이스다운 방식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 팬텀 아라베스크 보닛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팬텀 아라베스크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최초로 보닛 전체에 레이저 각인을 적용한 모델이다. 이 특허 받은 신규 기술은 롤스로이스 익스테리어 서피스 센터(Exterior Surface Centre)의 주도로 약 5년에 걸친 개발 끝에 완성됐다. 상부 표면을 정밀하게 제거해 하단의 대비되는 색상 층을 드러내는 이탈리아 전통 기법 ‘스그라피토(Sgraffito)’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롤스로이스의 기준을 충족하는 깊이감과 선명도, 일관성을 구현하기 위해 5년 간의 실험과 테스트가 진행됐다.     

공정은 보닛을 짙은 색상으로 도장한 뒤 여러 겹의 클리어 코트를 입히고, 최상층에 다시 밝은 색상을 도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표면에 마슈라비야 문양을 145~190마이크론 깊이로 정밀하게 레이저 각인해 아래층의 색상이 드러나도록 함으로써, 빛의 각도에 따라 입체적으로 살아나는 풍부한 질감을 구현했다. 각인된 영역은 수작업 샌딩을 거쳐 정교하게 마감됐으며, 패턴을 도장 위에 덧입히는 것이 아닌 도장 자체에 통합함으로써 뛰어난 완성도와 내구성은 물론 빛의 움직임에 따라 은은하게 변화하는 시각적 효과를 구현했다.     

롤스로이스 팬텀 아라베스크 외관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이와 함께, 팬텀 아라베스크의 외관은 차체 하부의 다이아몬드 블랙과 상부의 실버 색상이 대비를 이루는 비스포크 투톤으로 마감됐다. 손수 그린 실버 코치라인에도 마슈라비야 모티프를 더했으며, 다크 크롬으로 마감한 일루미네이티드 판테온 그릴, 상향 조명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환희의 여신상, 22인치 부분 광택 알로이 휠이 어우러져 외관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한다.     

토비아스 지헤네더(Tobias Sicheneder) 롤스로이스모터카 익스테리어 서피스 센터 총괄 매니저는 “레이저 각인은 기술적으로 정밀하면서도 시각적으로 생동감 있는 표면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며, “이 공정을 개발하기까지 롤스로이스 전 팀이 수년에 걸쳐 실험을 거듭했으며, 팬텀 아라베스크는 향후 고객들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여는 첫 사례”라고 전했다.    

박준범 기자june@cnet.co.kr

다양한 IT 소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