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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6에 등장한 18인치 OLED TV

구부러진 한 장짜리 화면에 비치는 영상은⋯

LG디스플레이가 CES 2016에 공개한 18인치 OLED TV는 두께와 유연함이 주는 이점을 살렸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OLED 소자를 디스플레이에 쓴 TV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깊은 검정색을 낼 수 있다.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낸다는 말은 기존 LCD처럼 화소 뒤에서 빛을 비춰주기 위한 음극선관이나 LED가 필요 없다는 말도 된다. TV 패널 두께도 엄청나게 줄일 수 있다. 당장 AMOLED 디스플레이를 쓴 스마트폰 두께만 봐도 그것을 알 수 있다.

LG디스플레이가 CES 2016에 공개한 18인치 OLED TV는 이런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렸다. 검은색 스탠드와 고정장치와 맞물려 접힌 화면에서 영상이 끊임없이 재생된다. 디스플레이는 유연성을 지닌 플라스틱 소재 기판으로 만들어졌고 두께도 0.18mm로 두꺼운 종이 한 장에 불과하다.

OLED 패널은 얇고 가볍지만 영상을 비추기 위해 필요한 각종 장치를 연결하려면 여전히 케이블과 각종 복잡한 회로가 필요하다.

물론 이 TV는 아직 시험 단계에 있는 제품이다. 해상도도 1200×810 화소로 풀HD 영상을 있는 그대로 비출 수 없다. 인치당 픽셀수(PPI)로 환산하면 80PPI가 조금 넘는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얇고 가볍지만 영상을 비추기 위해 필요한 각종 장치를 연결하려면 여전히 케이블과 각종 복잡한 회로가 필요하다.

결국 SF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주머니에서 바로 꺼내 펼쳐 보는 단계까지 가려면 아직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화면 크기를 더 키우고 해상도도 높인 다음 단계 제품을 내놓기 위해 연구중이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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