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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보다 작은 SSD "칩 하나에 512GB"

2016년 3월 SSD 서밋 발표 이후 3달만에 양산

삼성전자가 가로·세로 크기가 각각 20×16mm인 칩 하나짜리 SS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삼성전자가 가로·세로 크기가 각각 20×16mm인 칩 하나짜리 SS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속도가 느린 eMMC SSD보다 크기는 더 작고 속도는 더 빠르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이 SSD는 플래시 메모리를 48단으로 쌓은 3세대 V낸드 256Gb(32GB) 16개와 컨트롤러 칩, 20nm 캐시 메모리 등 총 18개 반도체 칩을 하나에 담았다. 연속 읽기 속도는 초당 최대 1.5GB/s, 연속 쓰기 속도는 최대 600MB/s나 된다. 저가형 윈도우 태블릿에 흔히 쓰였던 eMMC 방식 SSD보다 최대 6배 가량 빠르다.

이 SSD는 기판에 납땜으로 고정해 쓰는 BGA 방식이며 일반 소비자용 제품은 아니다.

특이한 것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줄곧 써왔던 TLC(3비트) 방식이 아닌 2비트 MLC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TLC 방식 SSD가 대세가 된 요즘 추세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용량은 128, 256, 512GB 등 총 세 가지다.

이 SSD는 기판에 납땜으로 고정해 쓰는 BGA 방식이며 일반 소비자용 제품은 아니다. 삼성전자 역시 “글로벌 PC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고만 밝혔다. 어느 노트북이나 투인원, 태블릿에 이 SSD가 들어 갔는지를 알아보려면 직접 제품을 분해해 보는 수밖에 없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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