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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떨어진 스마트 도어락, 스마트폰 플래시로 연다

태양광 전지 내장한 스마트 도어락 ‘아마다스’

스마트 도어락에 쓰는 건전지나 충전지가 방전되면 어떻게 문을 열어야 할까?

(씨넷코리아=김상연 기자) 요즘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나 단독주택 중 상당수는 더 이상 열쇠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NFC 태그나 신용카드, 비밀번호로 문을 여는 스마트 도어락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어두운 곳에서 일일이 열쇠를 꺼내 꽂고 돌리는 불편함이 사라지기 때문에 제법 비싼 가격과 번거로운 설치를 감수하고서라도 설치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스마트 도어락에 쓰는 건전지나 충전지가 방전되었을 경우다. 대부분의 제품은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 9V 건전지를 연결할 수 있는 작은 단자를 손잡이 근처에 만들어 놓는다. 하지만 며칠간 집을 비웠다가 저녁 늦게 집에 들어왔을 때 배터리가 방전된다면 귀찮기 그지 없다. 지친 몸을 이끌고 편의점에 가서 건전지를 사 오는 것조차 귀찮아진다.

국내 스타트업인 아마다스가 최근 킥스타터에 등록한 스마트 도어락 ‘아마다스’는 이런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두었다. 손잡이 끝에 태양광 전지를 내장해서 스마트폰 플래시로 약 20초만 비추면 잠금장치를 열 수 있는 전력이 충전된다.

본체는 통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었고 문 전체를 교체할 필요 없이 손잡이만 바꾸면 된다.

문을 열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 블루투스로 등록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번호 키를 가볍게 쓸어주기만 해도 열리며 비가 오는 날에는 버튼을 직접 눌러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문을 열면 된다. 집에 손님이 왔거나 에어비앤비 등으로 방을 빌려주고 있다면 일정 시간 이후 쓸 수 없는 임시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다.

본체는 통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었고 문 전체를 교체할 필요 없이 손잡이만 바꾸면 된다. AA 건전지나 충전지 2개를 넣으면 최대 1년간 쓸 수 있고 전용 스마트폰을 이용해 출입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오는 9월 26일까지 7만 달러(한화 약 7천700만원)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정가는 399달러(한화 약 45만원)지만 절반 이하 가격인 169달러(한화 약 19만원)를 투자하면 제품 한 대를 받을 수 있다. 모금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오는 2017년 5월 이후 실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마다스가 올린 소개 영상(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