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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사칭 랜섬웨어 다시 등장 "주말에도 방심은 금물"

4월 국내 유포 이후 두 번째⋯윈도우 업데이트 후 최신 백신 설치해야

미국 FBI를 사칭하는 랜섬웨어, 매트릭스가 다시 한국에 상륙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상반기에 등장해 많은 피해를 낳았던 매트릭스 랜섬웨어가 국내에 유포되고 있다. 보안업체 하우리가 이와 같이 밝히고 주의를 당부했다.

매트릭스 랜섬웨어는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지 않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예전 버전을 통해 감염된다. 매트릭스 랜섬웨어에 감염된 PC 바탕화면에는 미국 FBI(연방수사국) 로고와 함께 “아동 음란물 사이트, 아동 학대 사이트 등 미국 연방 법으로 금지된 웹사이트에 접속했다”는 경고문이 나타난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파일, 어도비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파일, 사진 파일, 음악 파일, 동영상 파일 등 거의 모든 데이터 파일을 암호화하고 비트코인으로 몸값을 요구한다. 12시간이 지날 때마다 복구를 위한 몸값을 100달러씩 올려받고 감염된지 96시간이 지나면 아예 복구가 불가능해진다.

해외에서는 3월부터, 국내에서는 지난 4월부터 유포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매트릭스 랜섬웨어가 국내에서 대규모로 유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매트릭스 랜섬웨어 피해를 막으려면 윈도우 운영체제와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를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또 중요한 파일은 US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 컴퓨터와 분리된 저장장치에 미리 백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우리는 “국내 다수 이용자들이 해당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백신을 항상 최신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또 보안 업체가 제공하는 무료 보안 소프트웨어로 랜섬웨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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