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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안드로이드 못쓰면 자체OS 쓸 것"

화웨이

(씨넷코리아=김우용 기자) 화웨이가 미국과 무역분쟁으로 안드로이드, 윈도 등을 사용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자체 운영체제(O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미국 씨넷은 14일(현지시간) 화웨이가 미국과 중국 정부 간 무역분쟁 지속에 대비해 자체 OS를 개발중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화웨이 위청둥 모바일부문 최고경영자는 디벨트와 인터뷰에서 "자체 OS를 준비해왔으며, 더이상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등의 시스템을 쓸 수 없게 되면 준비된 플랜B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물론 우리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생태계에서 사업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제재를 가해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지 못하게 막을 경우 직접 개발한 OS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 정부의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화웨이는 미국과 직접 충돌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와 멍완저우 부회장을 대이란 제재 위반과 기업 기밀 탈취 혐의 등으로 기소했고, 미국 의회는 화웨이와 ZTE에 미국산 반도체 칩과 부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규제 법안을 발의했다.화웨이는 지난주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한 미국 정부의 판매제한조치 '미국 국방수권법(NDAA) 제889조'를 위헌이라 주장하며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