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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전기차 리프, 일산 불매운동에 판매 급락

7월 판매 73대 그쳐, 6월 이후 하락세

닛산 2세대 리프 (사진=지디넷코리아)

(씨넷코리아=조재환 기자) 닛산 2세대 리프 전기차의 7월 국내 판매량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급감했다.

6일 카이즈유, 한국수입차협회 자료 등에 따르면 2세대 리프 7월 판매량은 73대다. 이는 전월(6월) 대비 무려 40.7% 하락한 기록이다.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리프는 6월까지 월 100대 넘는 꾸준한 판매 기록을 세웠다. 출시 첫 달인 3월 100대, 4월 151대, 5월 152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 123대 판매 후,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에는 73대까지 하락했다.

한국닛산은 리프 판매 급감과 신형 알티마 미디어 시승행사 취소로 하반기 여러 차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를 통해 “이번 무역규제 이슈로 인해 한국닛산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확인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답변하기가 곤란하지만, 이와 별개로 고객의 안전과 서비스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세대 리프의 환경부 공인 주행거리는 한 번 충전후 최대 231km다. 배터리 용량이 40kWh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최소 370km가 넘는 경쟁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짧은 편이다.

현재 2세대 리프의 우리나라 국고 보조금은 9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