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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II 전기트럭, 지금 사도 내년에 받는다

계약대수, 올해 생산분 초과...코로나 바이러스 변수

일반 급속충전기와 연결된 포터 II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씨넷코리아=조재환 기자) 현대차 포터II 일렉트릭과 기아차 봉고3 EV 등 현대기아차 전기트럭이 국내 내수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포터II 일렉트릭의 경우, 지금 계약하면 내년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직 고객에게 인도되지 않은 포터II 일렉트릭 대수는 총 1만530대다. 이는 올해 현대차의 올해 포터II 일렉트릭 생산 예정 대수 8천대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만약 지금 차량을 계약하면 내년에 받을 수 있다는 예측이다.

포터II 일렉트릭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아자동차 봉고3 EV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봉고3 EV는 7일부터 본격 고객 인도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봉고3 EV의 지난달 6일 출시부터 7일 현재까지 한 달간 계약 요청대수는 2천710대다. 기아차는 봉고3 EV의 올해 생산 목표대수를 5천대로 잡았다.

기아차는 이달 봉고3 EV를 600대 인도하는 등 순차적으로 고객 인도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전기트럭 판매의 최대 변수는 바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다.

현대차는 이미 7일부터 울산공장 전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와이러링 하네스 등 중국에서 받아야 할 핵심 부품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 때문에 제 때 받지 못 해 부품 재고가 바닥이 났기 때문이다. 기아차도 광명 소하리, 화성, 광주 공장 일부 라인을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 전기트럭 뿐만 아니라 다른 전기차의 생산도 어려워질 수 있다.

포터II 일렉트릭과 봉고3 EV의 국내 공인 주행거리는 211km다.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은 58.86kWh이며, 전기 상용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1천800만원의 국고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각 지자체별 구매 보조금도 추가된다.

포터II 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124대가 판매됐고, 올해 1월에는 315대가 판매됐다.

포터II 일렉트릭의 보조금 제외 차량 가격은 ▲스마트 스페셜 4천60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4천274만원이다. 봉고3 EV는 ▲GL 4천50만원 ▲GLS 4천270만원으로 포터보다 다소 저렴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