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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뮤직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예정

페이스북이 저작권 문제로 어려웠던 뮤직비디오 서비스 내달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CNET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페이스북이 다음 달 미국을 시작으로 뮤직비디오 스트리밍을 출시할 계획이다. 웹 뮤직비디오 시장의 선두주자인 구글 유튜브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뮤직비디오 스트리밍으로 아티스트 페이지 관리자가 비디오를 업로드하거나 링크할 필요가 없다. 페이스북이 등록할 수 있게끔 설정을 바꾸면 비디오가 자동으로 게재되고 팬들은 아티스트 페이지 비디오 탭을 클릭하면 된다. 

지금까지 미국 주요 레이블 산하 아티스트들 경우 페이스북에 짧은 길이 클립은 올렸으나,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온전히 공유하는 것은 저작권 문제로 금지돼왔다.

이제 페이스북이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지난 12월 소셜미디어 회사가 대형 음원 배급사 3곳인 유니버설 뮤직그룹, 소니 뮤직엔터테인먼트, 워너 뮤직그룹과 뮤직비디오 권한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배경음악으로 뮤직비디오를 쓰는 것 등 플랫폼 안에 보다 많은 음악을 넣을 수 있게 하기 위해 꾸준히 음반사들과 협력해왔다.

온라인 영상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유튜브는 월간 20억명 이상의 방문자가 매분 500시간 분량 영상을 업로드한다.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끄는 것은 역시 초대형 스타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다. 

지금까지 페이스북은 영상에 자연스레 광고를 넣어 수익을 얻는 유튜브를 오랫동안 부러워해왔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출시로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 큰 변화가 감지된다.

페이스북 와치(Watch)에 뮤직비디오가 올라가면, 영상을 목적으로 하는 방문자에겐 페이스북이 이전보다 훨씬 매력적인 플랫폼이 되고, 음반사에게는 유튜브의 아성에 도전하는 새로운 온라인 채널이 생기는 셈이다. 

#기사 원문 보기: Steven Musil, CNET

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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