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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전 세계 2만 명 아프간 난민에게 임시 숙소 제공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숙소에 한해 임대료 대신 지불할 것"

에어비앤비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에 이어 아프간 난민 2만여 명에게 숙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미국 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체스키는 24일(현지 시간) 전 세계 아프간 난민 2만 명에게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숙소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체스키는 트위터로 "사측에서 이러한 임시 체류 비용을 지불할 것"이며 "자사가 꾸린 비영리 단체 ‘Airbnb.org’와 다른 파트너 자선 단체들이 주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초 탈레반 세력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후 수천 명의 외국인과 자국을 떠나기 위한 아프간 시민들의 필사적인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월요일 미국 국가안보보좌관(NSA) 제이크 설리번은 '미국이 폭력의 위험에 노출된 미국인, 아프간 동맹국, 아프간인 등 3만7천여 명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체스키는 “난민 가정을 수용할 의향이 있는 호스트들은 회사를 통해 연락하면 도움이 필요한 적합한 대상을 연결해줄 것”이라고 트위터로 전하며 재계 지도자들 역시 적극적인 지원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그는 블로그를 통해서 "아프간 난민들이 전 세계 뿔뿔히 흩어져 정착하게 되면 그들이 머무는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면서 "에어비앤비가 이 2만 명 난민들에게 안전한 휴식처일 뿐만 아니라 따뜻한 환영의 공간이자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에어비앤비는 2012년부터 단기 임대 호스트들이 어려운 시기에 무료로 집을 개방할 수 있는 긴급 ‘오픈홈(Open Homes)’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나 이후 코로나19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합병하여 독립 자선 단체 Airbnb.org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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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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