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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EO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사상 최대 작품 될 가능성 있어"

시청률 산정 방식은 여전히 비공개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이야기를 다룬 <오징어 게임> (사진=넷플릭스/박용규)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넷플릭스 최고 경영자(CEO)이자 콘텐츠 책임자인 테드 사란도스는 월요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에서 “오징어 게임은 현재 넷플릭스 드라마 부문 1위지만 비영어권 드라마 중 사상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란도스가 작품의 인기도를 측정하는 방식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넷플릭스는 전통적으로 출시 첫 28일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최소 2분 이상 시청했는 지를 기준으로 인기 순위를 매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사란도스가 이번에도 이 표준을 적용했다면 <오징어 게임>은 2020년 말에 첫 방영되어 넷플릭스 역대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한 <브리저튼>, 이어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시청된 드라마이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비영어권 시리즈 중 지금까지 가장 높은 시청률을 달성한 프랑스 드라마 <뤼팽>을 추월하게 된다.  

앞서 넷플릭스는 작품이 공개된 뒤 28일 동안 집계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영화 상위 10개 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은 9월 17일 개봉되었으니 사란도스가 이 발언을 한 당시에는 <오징어 게임>은 방영된 지 겨우 11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넷플릭스는 시청률 산정 방식을 비밀리에 부치는 것으로 악명 높은데 이에 대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사상 최초로 에미상과 골든 글로브 다수 부문 후보, 수상으로까지 이어졌던 <하우스 오브 카드>의 제작자는 “해당 드라마 제작자인 나 조차도 넷플릭스의 시청률 산정 방식은 알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다. 때문에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시청률 및 인기도는 검증되지 않았고 뒷받침 되지도 않으며 넷플릭스측에서도 사실 여부에 대해 보장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업계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사란도스는 “콘텐츠 면에서든 업계에서든 모든 사람들에게 넷플릭스가 더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넷플릭스는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에 법인을 세우며 꼼수를 부리다가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에서 추징을 당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넷플릭스는 터무니 없이 적은 세금을 낸 것이 세무조사 과정에서 드러나면서 지난 8월, 국세청으로부터 약 800억 원 상당의 추징금과 과태료가 부과되었으나 넷플릭스는 이에 불복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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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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