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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 소프트웨어 베타 결함 확인···1만2천대 리콜

FSD 10.3 베타 문제 해결했지만 연방 정부에 필요 서류 제출하지 않아…

말 많고 탈 많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사진=테슬라)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테슬라가 FSD 10.3 베타 버전 오류로 1만1천704대를 리콜한다. 10월 23일에 출시한 FSD 10.3 업데이트를 받은 2017년부터 판매된 모델S·X·3, 2020년부터 판매된 모델 Y가 여기에 포함된다. 

미국도로교통안전청(NHTSA)의 문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에 출시한 FSD 10.3 업데이트 후 전방 충돌 경고와 비상 제동 기능이 갑자기 작동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를 일으켰으며 테슬라 또한 해당 오류가 추돌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인정했다. 

테슬라가 FSD 10.3 업데이트에 결함을 인지한 직후, 이틀만에 해당 버전을 삭제하고 새로운 10.3.1을 배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콜을 실시하는 이유는 현재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과 관련한 12건의 충돌 사고를 조사 중인 NHTSA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자율주행에 대해서 국제 자동차 공학회(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SAE)는 총 6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운전자의 개입을 요구하지 않는 이른바 '완전자율주행'은 최소 4단계를 만족해야 한다. 

현재 테슬라가 추가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는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기능은 겨우 2단계에 그치는 수준으로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있다. 

이 때문에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제니퍼 호멘디 위원장은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이라는 단어를 무책임하게 사용하며 운전자를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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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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