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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공동 창업자 "'싫어요' 수치 숨기는 건 플랫폼 질 저하로 이어진다" 지적

자베드 카림 "나쁜 콘텐츠 빠르게 거를 수 있는 기능은 필수" 강조

유튜브 역대 가장 많은 '싫어요' 수를 받은 영상은 애석하게도 유튜브가 직접 올린 게시물이다. (사진=유튜브)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촬영한 ‘동물원에서 나 (Me at the Zoo)’ 라는 제목의 이 평범한 게시물은 바로 유튜브가 만들어진 후 최초로 업로드된 영상이다. 2005년 4월 23일 올라온 이 영상 속 인물은 유튜브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자베드 카림으로 그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설명을 수정하며 최근 유튜브가 창작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영상의 ‘싫어요’ 수치를 비공개로 전환하겠다는 결정에 반대했다.

자베드 카림이 수정한 설명에 따르면 “사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에서 나쁜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은 필수적이다. 사용자가 만든 모든 콘텐츠들이 다 좋을 순 없기 때문”이며 “나쁜 것이 없다면 어떤 것도 위대한 것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즉, ’싫어요’ 수치를 숨기면서 시청자로부터 질 떨어지는 영상을 빠르게 분간할 수 없도록 만들고 이는 즉 플랫폼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11월, 유튜브는 무차별적인 집단 ‘싫어요 ‘공격이 신규 소규모 크리에이터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 수치를 비공개로 전환하기로 발표했다.

그는 공식 블로그로 “일부 사용자들이 비디오 시청 여부를 결정할 때 싫어요 버튼 수를 참고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해당 버튼을 숨기는 것이) 플랫폼을 위해 옳은 일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크리에이터들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포용적이고 정중한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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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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