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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디지털 자산 소유 증명하는 지갑 개발 중 

저커버그, "메타버스 내에 10억 명의 사람들이 수백 달러의 상거래 하는 날 오기를 희망" 

메타는 아바타용 디지털 의류 스토어 출시에 이어서 메타버스 내 디지털 자산을 증명하는 도구를 제작 중이다. (사진=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22일(현지 시간)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이 메타버스용 디지털 지갑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의 매드머니(Mad Money) 방송에도 화상으로 출연해 진행자와 함께 메타버스 전자 상거래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저커버그는 ”메타버스 안에서 약 10억 명의 사람들이 각자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디지털 상품과 콘텐츠를 구입하며 수백 달러의 상거래를 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에도 비슷한 발언을 하며 “10억 명”이라는 수치를 특정한 적이 있었다. 보고에 따르면 올 1분기 메타의 앱 제품군 전체에서 약 36억 4천만 명의 월간 활동 인원을 확보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메타버스는 사람들이 일하고 놀고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가상세계로 미술 작품이나 음악, 의류 등 다양한 경험과 디지털 상품을 사고 팔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메타는 지난 4월 소셜 VR 체험인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s)’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옷과 악세사리 등 가상 아이템을 제작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알렸는데 그러면서도 이 디지털 상품에 대해 최대 47.5%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뜨겁게 논란이 되었다.

메타가 최근 출시한 아바타용 디지털 의류 스토어에는 프라다, 톰브라운,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도 참여했다. (사진=메타)

메타는 며칠 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메신저 플랫폼에서 아바타를 위한 디지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어를 출시했는데 여기에는 프라다나 발렌시아가, 톰 브라운 같은 명품 브랜드도 참여해서 눈길을 끌었다. 저커버그는 추후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의류를 디자인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의류 스토어를 오픈마켓 방식으로 운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메타가 개발 중인 디지털 지갑이 언제 출시 될 지, 유료로 서비스될 지 등 세부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저커버그는 “사용자가 디지털 상품을 사용할 공간이 많아진다는 것은 상품의 가치 또한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개발 중인 디지털 지갑이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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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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