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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SUV 풀 라인업 완성"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5인승·4xe 국내 상륙

지난해 11월 7인승 모델에 이어 5인승, PHEV 모델 추가 출시···고객에 다양한 선택지 제공

PHEV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 차량 이미지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7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럭셔리 플래그십 SUV '올 뉴 그랜드 체로키'와 PHEV 모델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지프는 지난해 11월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7인승 모델을 앞서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출시된 두 신차 ‘올 뉴 그랜드 체로키’ 5인승·4xe 모델은 지프가 앞으로 나아갈 브랜드 전동화 전환의 길목에 서있는 모델들로 의미가 크다. 지프는 이번 신차 출시로 프리미엄 플래그십 SUV 모델 풀 라인업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이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지프의 가장 위대한 라인업을 완성하는 자리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지프 81년 역사와 유산을 이어받아 브랜드 핵심 가치를 지키며 끊임없이 발전해왔다. 위대함은 진화한다는 키 카피를 필두로 또 다른 차원의 프리미엄 감성을 토대로 한국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프 브랜드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레거시 터널' 부스를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1992년 북미 국제 오토쇼서 유리창을 깨고 등장하는 파격을 선보였던 그랜드 체로키 1세대와 더불어, 스포츠카를 뛰어넘는 고성능 모델 '그랜드 체로키 트랙호크'가 함께 전시됐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5인승 모델은 블랙 컬러가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사진=씨넷코리아)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가 공존하는 외관을 가졌다. 지프 브랜드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세븐-슬롯' 그릴과 전면부 디자인은 강렬하면서도 다부진 인상을 준다. 앞서 출시한 7인승 모델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과 차이점이 가장 도드라지는 곳은 측면이다. 사이드 미러에서부터 위,아래로 이어지는 또렷한 크롬 라인이 깔끔하게 차의 인상을 마무리했다.

이번 5인승 모델은 7인승 모델보다 전폭이 5mm 넓고, 전고가 5mm 낮아졌다. 전체 길이는 4,900(~5,010)mm로,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보다 320mm 짧아졌다. 큰 차를 운전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부분이다. 이 외에도 전면부 범퍼 디자인 요소가 약간 변형돼 각 차종을 구분 지었다. 이번 5인승 모델은 보다 짧아진 차체로 스포티한 느낌을 선사하면서도 존재감을 부각시킨 점이 눈에 띈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실내는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편의사양이 공존한다. (사진=씨넷코리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실내 첫인상은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이다. 크리스 벤자민 스텔란티스 북미 인테리어 부사장은 “지프가 중시하는 것 중 하나가 인간의 터치다. 따뜻함을 주는 나무 소재와 블랙 컬러 내장재가 묘한 대조를 이루며 실내를 더욱 아늑하게 만들었다. 진보된 기술과 아름다움을 융합한 인테리어를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최신 편의사양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10.25인치 컬러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국내 운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탑재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 두 신차는 지프가 브랜드 최초로 ‘지프 커넥트’ 서비스 시스템이 적용됐다. 실시간 차량 위치 확인부터 각종 원격 제어, 긴급 상황 시 SOS 시스템까지 스마트폰 하나로 운전자와 차를 연결시킨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측면부 크롬 라인이 디자인을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사진=씨넷코리아)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3.6L V6 가솔린 엔진에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5.1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3.6L 엔진과 조화를 이루는 8단 자동변속기는 다단화를 통해 모든 속도 영역에서 효율적인 rpm을 유지하여 정숙성, 가속 반응성, 효율성 등을 강화했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전기 모터 2개와 400V 배터리 팩, 2.0L 터보차지 4기통 엔진,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했다. 4xe 시스템은 272마력에 40.8kg.m 토크를 자랑하며, 순수전기로만 33km를 주행할 수 있다.

그랜드 체로키 모델 중 처음으로 PHEV를 적용한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 (사진=씨넷코리아) 

4x4 시스템은 트림에 따라 쿼드라-트랙 I 또는 쿼드라-트랙 II를 적용했다. 주행 조건에 따라 5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버랜드와 써밋 리저브 트림의 경우 전자식 세미-액티브 댐핑 기능이 장착된 동급 최고의 지프 쿼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리미티드(Limited)와 오버랜드(Overlan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는 리미티드(Limited)와 써밋 리저브(Summit Reserve) 등 각각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판매 가격은 '올 뉴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가 8천550만 원, 오버랜드가 9천350만 원이며,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는 리미티드가 1억320만 원, 써밋 리저브가 1억2천120만 원이다. 본격적인 차량 인도는 12월 셋째 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1992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유리창을 깨고 파격적으로 등장한 그랜드 체로키 1세대 모델도 전시됐다. (사진=씨넷코리아)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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