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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원의 재발견은 현재진행형"···추모 전시회 연다

3/7~4/7 강남 가로수길 아트강스페이스서 예술혼 밝힌다

고 강길원 화백의 작품이 추모 1주기를 맞아 대중에게 선보인다.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故 강길원 화백 1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기 위한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 강남 핫플레이스 가로수길에 위치한 아트강스페이스(ARTKANG Space)에서 오는 3월 7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린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국전 최연소 초대작가로 스타덤에 올랐던 강길원 화백은 구상시대의 대표적 작가로서 한국 구상화단의 역사라 할 것이다.

강 화백의 화풍은 과감한 조형과 섬세한 자연해석으로 암울한 시대마저 다이나믹한 긍정의 힘을 느끼게 한다. 강렬하고 즉흥적 직관을 구축해 삶 속에서 우주의 근원과 리듬을 일깨운다.

그는 ▲후포의 초하 ▲가을 찬가 ▲서귀포의 야망 ▲금수강산 ▲봄의 노래 ▲한라산 축제 등 다수의 대표작 외에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강 화백은 일찍이 '역원근법'이라는 독창적 화풍을 개척해 동적 에너지와 시적 서정성을 함께 담아냈다. 역원근법의 대표작으로는 '칠두마의 휴식'으로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서양순 화백이 남편 고 강길원 화백의 사진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고 있다.

강길원 화백의 배우자 서양순 화백은 이번 추모 1주기전을 위해, 작가의 작업실을 아트강스페이스로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서양순 화백은 "한시도 붓을 놓은 적 없이 열과 혼은 다해 독보적 구상세계를 구축한 강 화백은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며 "그중 일부 작품을 시대별로 재구성해 상설 전시회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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