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에코플로우 글래시어 BX100: 획기적 3in1 시도···배터리&편의성 극대화 신속하고 편리한 충전 옵션 속 배터리팩만으로 20시간···제빙 성능은 개선 필요

  • 에코플로우 글래시어 BX100 배터리 충전은 다양한 루트로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사진=씨넷코리아)

  • 에코플로우 글래시어는 분리판을 자유자재로 사용해 냉장모드와 냉동모드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첫 타임 15분 정도를 기다려 18개의 각얼음이 형성되고 나면, 위쪽 커버를 열어 손잡이를 들고 꺼내면 된다. (사진=씨넷코리아)

  • 얼음을 만드는데 많은 물이 소요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진=씨넷코리아)

  • 앱으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글래시어 이동식 냉장고는 확장성 측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가질 전망이다. (사진=씨넷코리아)

The GOOD 높은 배터리 성능, 신속한 충전 시간

The BAD 제빙을 위한 물, 별도로 챙겨야

한줄평 한 기기에 냉장·냉동·제빙, 혁신 속 제빙은 과제

8.4 Overall
  • 가격 8
  • 성능 9
  • 휴대성 8
  • 디자인 7
  • 확장성 10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많은 이들이 도심을 떠나 자연속 캠핑장을 찾고 있다. 단 최근들어 캠핑족들 발걸음을 돌리는 게 하나 있다면, 바로 더워진 날씨일 테다. 캠핑장이 아무리 좋아져도 고기를 구워 먹거나 와인, 시원한 음료수를 챙겨가려면 당연히 보냉기능을 가진 캠핑 도구는 필수다.

이 가운데 휴대용 파워뱅크 분야 스타트업 기업인 '에코플로우'에서 선보이는 '글래시어(Glacier) BX100'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글래시어 BX100은 냉장부터, 냉동, 제빙까지 가능한 이동식 냉장고로 캠핑족과 글램핑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코플로우 글래시어 BX100 배터리 충전은 다양한 루트로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사진=씨넷코리아)

■ 배터리팩만으로 20시간…신속한 충전 시간 '눈길'

글래시어 BX100 최대 장점은 유선, 차량용 시거잭, 태양열 충전방식을 채택해 어떤 환경에서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외관은 열기 편하도록 레버 형태로 됐으며, 바로 옆에는 제빙기 버튼이 붙어있다. 이 버튼들을 통해 전원, 온도 조절 및 각 기능들을 설정하고 변경할 수 있다. 탈부착이 가능한 바퀴와 손잡이를 별도로 제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유선으로는 2시간, C 타입 잭으로는 3~4시간이면 충분하다. 휴대용 파워뱅크 분야 스타트업이라는 소개에 걸맞게 배터리팩 만으로 최대 20시간(냉장 5도, 냉동 영하10도 세팅) 동안 음료들을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다. 최소 1박 2일 일정으로 캠핑을 즐긴다면 배터리팩 하나만으로 충분히 신선하게 식품을 보관 가능하다.

에코플로우 글래시어는 분리판을 자유자재로 사용해 냉장모드와 냉동모드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 분리판 이용해 냉동·냉장을 자유자재로 전환 가능

글래시어 BX100은 버튼과 LED 액정, 그리고 앱을 통해 조작이 쉽다는 점이 크게 다가오는 가운데, 냉동·냉장칸을 마음껏 사용가능하다는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분리판을 그대로 둔채 냉장/냉장, 냉장/냉동, 냉동/냉동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판을 제거하고 뚜껑에 수납한 뒤 한 개 칸을 크게 쓸 수도 있다.

글래시어 자체에 붙어있는 패널로 양 칸의 온도를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분리판을 제거하면 자동으로 합쳐져서 설정이 가능해 사용이 편리하다.

첫 타임 15분 정도를 기다려 18개의 각얼음이 형성되고 나면, 위쪽 커버를 열어 손잡이를 들고 꺼내면 된다. (사진=씨넷코리아)

■ 15분만 기다리면 18개 예쁜 얼음이 완성!

글래시어 BX100는 기존 이동식 냉장고에 '제빙' 기능을 더해 승부수를 띄웠다. 우측 상단부에 위치한 제빙기를 통해 첫 타임 기준으로 15분 정도 기다리면 18개의 얼음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얼음은 위쪽 커버를 열면 쉽게 꺼낼 수 있도록 바구니 형태로 제작됐다. 얼음 크기는 일반 정수기나 제빙기 사이즈와 비슷하며, 크기는 조절 가능하다.

제빙기나 얼음정수기의 경우 얼음이 얼면 자동으로 밀어내주거나 떨구어 저장하지만, 글래시어의 경우는 하단부에서 얼면 그대로 얼음을 빼내는 방식을 활용한다.

얼음을 만드는데 많은 물이 소요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진=씨넷코리아)

■ 제빙 위해 드는 물, 너무 많다…손잡이도 과제

하지만 제빙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최소한의 물을 채울 때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캠핑장에서 제빙을 위한 물을 별도로 챙겨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불편한 일이다.

글래시어 BX100은 37리터 용량을 자랑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별도로 물을 챙기는 것이 큰 부담이 아니긴 하지만, 편의성을 생각해본다면 근처 편의점에서 얼음컵이나 각얼음을 사서 사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필자뿐일까?

큰 부피에 비해 생각보다 작은 용량으로 준준형 세단 트렁크에는 넣기 어려워 뒷좌석을 포기해야 하고, 조립이 쉽지 않은 캐리어 손잡이로 20kg 넘는 글래시어 BX100를 지탱하기엔 약하게 느껴진다.

앱으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글래시어 이동식 냉장고는 확장성 측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가질 전망이다. (사진=씨넷코리아)

■ 에코플로우 '글래시어 BX100' 이동식 냉장고, 캠핑 외에도 오피스·오피스텔에도 사용하기 좋아

글래시어 BX100은 오지 캠핑을 좋아하는 캠핑족과 복층 구조의 오피스나 오피스텔에 거주중인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우선 오지에는 인근 편의점이 없거나 매우 멀다. 이런 상황에서 글래시어 BX100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또 복층 구조로 된 오피스나 오피스텔에 거주중인 이들에게는 복층에서 물이나 다른 음료를 마시러 힘들여 계단을 내려와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첫 가동 및 제빙 시 큰 소음은 감내해야 하지만, 오지 캠핑장에서는 그리 큰 소음은 아니다. 처음 가동할 때 소음 이외에는 큰 소음없이 생활 소음 수준이어서 큰 장점이다.

에코플로우 이동식 냉장고 글래시어 BX100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배터리 제외한 본체만 100만 원 초반대부터 만나볼 수 있다.

상세 정보
무게 23㎏
사이즈 776 x 385 x 445㎜
AC입력 100~240V, 50/60Hz, 180W
냉동온도범위 -25℃ ~ 10℃ (25℃에서 주변온도)
급속냉동모드 15분
냉동전력등급 120W
운영량 36L / 38L
배터리팩전원 100W (USB-C)
태양열충전입력 11~60V, 13A MAX, 240W MAX
차량충전입력 12 / 24V, 10A MAX
냉매/수량 R600a / 32g
소음수준 42㏈ (냉각) / 52㏈ (제빙)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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