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뛰어난 카툰 그래픽, 훌륭한 게임성, 한글화, VR로 즐기는 고양이 체험
The BAD 처음 느껴지는 어지러움
한줄평 내가 고양이라면? 색다른 경험을 느끼고 싶은 게이머, 집사를 위한 최고의 VR 게임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내가 고양이가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이 현실이 되는 건 불가능하지만 VR 헤드셋만 있으면 가능한 얘기다. 남부 유럽에 위치한 작은 VR 게임 개발사가 만든 ‘I Am Cat VR', 전 세계 게이머들을 매료시킨 매력은 뭘까?
■ PICO 유저들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게임 포함 3관왕 달성…왜?
지난 19일 글로벌 XR 선도기업 ‘피코(PICO)’가 공개한 ‘2025 PICO 스토어 애뉴얼 어워즈(2025 PICO Store Annual Awards)’에서 'I Am Cat'은 올해의 게임에 이어 ▲유저가 직접 뽑은 올해 최고의 인기 게임 ▲올해 최고의 인기 시뮬레이션 게임까지 3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1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앱들 중 최대 수상이다.
이렇게 사랑을 많이 받은 이유는 VR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독특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기존 유명 VR 게임들을 살펴보면 가상 공간 내 펼쳐진 높은 건물에서 떨어지거나 리듬 액션 게임이 전부였다. 고양이를 주제로 한 게임들도 단순했다. 이들을 돌보거나 집을 찾아가거나. 힐링 게임에 국한됐다.
‘나는 고양이다(I Am Cat)’를 선언한 이 게임 목적은 단순하다. VR 헤드셋을 머리에 쓴 유저가 직접 고양이가 돼 임무를 수행하면 된다. 몰입감을 높이고자 1인칭 시점에 컨트롤러를 쥐고 있는 양손이 고양이 두 앞발이 된다. 이 앞발로 이동도 하고 상호작용도 한다. 굉장히 똑똑한 전략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모든 VR 게임처럼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걸 몰라도 된다. 게임 시작부터 고양이가 됐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이동 방법도, 물건을 만지고 조작하는 법도 모두 빠르게 이해된다. VR 게임이라고 생각하기엔 이보다 더 단순하면서 새로울 순 없다.
사랑스러운 그래픽은 이 게임을 더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다. 귀여운 고양이털로 감싼 앞발은 마치 젤리처럼 뭉툭한 솜방망이처럼 표현됐다. 이 두 앞발이 게임 내에서 나의 유일한 생존 방법이자 무기인 셈이다. 난장판을 만드는 게 목적인 이 게임 요소에 맞게 너무 사실적이지도 않은, 카툰 그래픽을 채택한 점도 개발자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자연스레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된 부분도 이해가 된다.
■ 난장판을 만들어라! 높은 자유도와 재미난 액션, 새롭게 추가된 멀티 플레이 요소까지
게임 목적은 단순하다. 난장판을 만드는 것. 물건을 잡아 던지고 상호작용을 하다보면 엄청나게 큰 그림자가 내 몸을 감싸는 걸 느낄 수 있다. 바로 이 게임 내 유일한 적, 할머니다.
빌런으로 등장하는 할머니는 고양이 시점에서 본 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수십배는 더 큰 존재로 보인다. 사고를 쳤을 때 고양이를 제압하러 오는 할머니 표현도 거인이 다가오듯 ‘쿵! 쿵!’ 소리로 표현했다. 후라이팬을 들고 오는 할머니를 보면 공포 그 자체다. 체급 차이도 있다 보니 다가오는 속도도 엄청나다.
유저는 이런 할머니를 피해 임무를 수행하면 된다. 임무는 왼쪽 앞발에 채워진 스마트 워치로 알려준다. 물건을 작동시킨다던지, 청소기를 켜 놓는다던지, 게임을 시작해 점프와 이동이 익숙해 진다면 이제 난장판을 만드는 건 시간문제다.
I Am Cat은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6월 멀티플레이 요소까지 추가했다. 최대 19명 동시 접속을 지원, 새롭게 추가된 해적 맵에서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다른 유저들과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개성 넘치는 나만의 고양이도 만들 수 있게 코스튬 요소도 추가됐다.
■ ‘하루만 너의 고양이가 되어 볼까?’ VR로 경험하는 색다른 즐거움 ‘I Am Cat'
필자가 I Am Cat을 즐기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이 있다. 개발사가 정말 영리하구나. 15명의 작은 게임사가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PC나 모바일과 같이 유저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택하기 마련일텐데 이들은 VR을 선택했다. 이 선택이 높은 게임성과 완성도를 가진 게임으로 탄생한 신의 한 수 였다. 물론 현재는 모바일 게임으로도 출시되긴 했다.
사실 무거운 헤드셋과 컨트롤러를 착용해야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이 과정이 유저에게는 쉽게 다가오는 게 아니다. 그러나 컨트롤러를 쥐고 게임에 들어가는 순간 ‘내가 고양이가 된다면 이런 느낌이구나!’를 바로 알게 되니 게임도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나 이 게임은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겠다.
처음에는 멀미 때문에 고생할 순 있다. 하지만 한글화도 잘 돼 있어 바로 게임에 몰입이 가능하다. 높은 게임성과 훌륭한 그래픽, 완성도 높은 독특한, 색다른 즐거움을 찾는다면 I Am Cat VR을 추천한다.
*본 리뷰는 PICO 4 울트라 VR 헤드셋을 이용해 리뷰를 진행했다. VR 헤드셋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PICO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025 PICO Store Annual Awards'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씨넷코리아 유튜브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