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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인준 샵백코리아 지사장 "현금으로 받는 캐시백 보상, 우선 신뢰부터 쌓는 게 중요하죠" 

지마켓·애플 등 국내외 300여 개 스토어 삽백코리아 입점···100% 현금 또는 네이버페이로 환급 가능해

양인준 샵백코리아 지사장 (사진=샵백코리아)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현대인에게 있어 행복의 비결은 뭐가 꼽힐까. 대부분 돈을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이런 인간의 절대적인 욕망과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들은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그렇게 나온 게 '리워드 플랫폼'이다.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 사용자에게 현금이나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 서비스는 어떤 이들에게는 일상이 될 정도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샵백(ShopBack)'도 혜택과 보상이라는 방식 하에 만들어진 서비스다. 다만 다른 플랫폼과 다르게 샵백을 이용해 쇼핑을 하면 본인 계좌에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게 차별점 중 하나다. 리워드 기반 쇼핑 플랫폼을 추구하는 샵백은 3년 전 국내 진출 이후 현재 지마켓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부터 애플, 다이슨 등 국내외 300여 개 스토어가 입점해 서비스 중이다. 쇼핑을 하면 혜택이 쏟아지는 캐시백 서비스, 샵백코리아 양인준 지사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 "1인당 평균 75만 원 환급" 100% 현금화 가능한 캐시백 혜택

샵백 보상 방식은 단순하다. 샵백 홈페이지나 앱에 있는 쇼핑몰에 접속해 제품을 사면 구매액의 일부를 현금으로 환급해준다. 10만 원짜리 옷을 구매했을 때 캐시백 포인트가 10%라면 1만 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게 샵백이 추구하는 방식이다.

양인준 샵백코리아 지사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샵백을 이용한 유저들이 1인당 평균 75만 원 혜택을 봤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캐시백 전액을 계좌로 이체 받을 수 있고 또 최근 많이 사용하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로도 지급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장은 샵백 가장 큰 장점으로 실제 현금 기반 환급 방식을 꼽는다. 다른 보상형 플랫폼 경우 자사에서 유통하는 포인트나 일정 수준 이상 현금이 쌓여야 환급이 가능하지만, 샵백은 그 문턱부터 상당히 낮게 설정했다. 샵백 사용자는 5천 원 이상 캐시백이 승인되면 즉시 등록된 본인 은행 계좌로 환급해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편리함 덕분에 샵백코리아는 론칭 3년 만에 앱 누적 다운로드 수 70만 건을 돌파했다. 샵백코리아측에 따르면 자사 홈페이지를 경유해 쇼핑한 유저 약 69%는 3개월 이내 재접속 해 이용했다고 답했다.

■ 제2의 머지 사태 NO···탄탄한 수익 구조로 소비자 불안감 해소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보상 방식을 채택했음에도 의문부호가 지워지지 않는 건 바로 불안함 때문이다. 국내 한정으로 캐시백을 강조하며 많은 유저를 끌어모은 기업들이 줄줄이 없어지거나 파산하면서 피해자들이 속출해서다.

양 지사장은 이에 대해 걱정 없다고 단언한다. 그는 "과거 머지포인트 사태와 같이 캐시백과 관련한 기업들이 시장에서 많이 사라진 건 사실"이라며 "그런 사례들을 꼼꼼히 분석해보면, 절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샵백을 경유해 거래가 최종 확정되면 스토어측은 샵백에 커미션을 지급하고, 샵백은 그 일부를 사용자에게 다시 지급하는 구조로 운영되기 때문에 자본을 무리하게 끌어 쓰면서 운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샵백 경우 전 세계 11개 시장에서 3천800만 명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동남아 최대 리워드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독일까지 진출, 유럽 시장도 넘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 시리즈 F 투자 유치에 성공한 샵백은 2024년 글로벌 IPO까지 추진 중이다.

2022년 10월 샵백코리아에 합류한 양인준 지사장은 지난 6월 한국지사장 선임 이후 거래액 규모를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양 지사장은 ”올해 큰 폭으로 거래액이 늘 것으로 본다”며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사진=샵백코리아)

■ 보상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시장 공략 '본격 가동'

양 지사장은 운영 방식에 있어 '신뢰'를 가장 우선시한다. 지난 6월 지사장으로 이제 막 선장이 돼 키를 잡은 그는 샵백코리아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사용자들에게 신뢰를 얻는 일을 우선순위로 잡고 있다"며 "이렇게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샵백 본사의 동남아 성공 사례와 한국 시장에 맞춘 차별화된 마케팅을 융합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캐시백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사람들에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경쟁자가 없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며 "지난 3년간 순항해온 샵백코리아는 같은 기간 혹은 그 이상 동안 운영된 스타트업과 비교했을 때 거래액 면에서 밀리지 않을 정도로 수익도, 구조도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샵백코리아는 앞으로 더 많은 파트너사를 유치하기 위해 인원 충원도 고려 중이다. 국내몰부터 패션, 여행, 디지털 가전까지 카테고리별로 유치된 파트너사 외에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모든 사이트를 유치한다는 게 샵백코리아 목표다.

양 지사장은 "샵백코리아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리워드 플랫폼'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일반적인 쇼핑 형태의 경험이 아니라 유저가 쇼핑을 했을 때 혜택을 받는, 보상 경험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걸 고객들에게 각인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국내 스토어들과 협력을 맺고 신규 고객 유치와 매출액을 증대에 힘쓰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며 “쇼핑하면 할수록 혜택이 쏟아지는 샵백코리아로 보상 받는 경험을 직접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하정 기자as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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