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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커머스솔루션, 중소상공인 AI 진입장벽 낮췄다…SME 기술 지원

'리뷰 노출 AI 매니저', '소비자조사솔루션' 구독자 수 전월 대비 평균 30% 증가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의 여러가지 솔루션들을 통해 사업 성장에 도움을 받은 SME 사례가 많이 발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네이버)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네이버의 커머스솔루션마켓이 AI 솔루션에 대한 판매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네이버는 고유한 브랜드를 세워 온라인 사업을 키우고자 하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D2C 전략 수행에 도움을 주는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에는 하이퍼클로바 같은 초대규모 AI가 적용된 솔루션부터 각종 자동화 작업을 지원하는 61가지 기술 솔루션들이 공개돼 있다. CS 업무 효율을 향상시켜주는 ‘클로바 라이브챗’이나 우수한 리뷰를 상품 페이지에 활용해 구매 전환을 이끄는 ‘리뷰 노출 AI 매니저’ 등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기술 솔루션에 대한 SME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내 고객과 내 사업을 보다 상세하게 알 수 있는 소비자조사나 데이터 분석 솔루션들도 다양하게 추가돼, 판매자들이 보다 세밀한 D2C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확장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거나 전문 인력을 요하는 영역들에 대해서도 기술 솔루션을 통해 해당 업무들을 대신할 수 있고, 그 사이에 판매자들은 상품과 서비스 품질에 더욱 집중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론칭한 ‘소비자조사솔루션’은 스마트스토어 이용자 대상으로 고객설문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툴로, 품이 많이 드는 조사 업무를 실행하고 결과 분석까지 돕는다. 고객 타겟팅과 맞춤 응답 수집도 가능하여 신상품 개발이나 서비스 품질 개선에 참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9월 기준 솔루션 론칭 이후 구독자 수가 평균 30% 넘게 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신 리뷰와 긍정 리뷰로 상품을 돋보이게 하는 '리뷰 노출 AI 매니저'도 9월 기준 전월 대비 30% 이상 구독자 수가 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D-커머스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커머스솔루션마켓을 통한 판매자 기술 지원은 스마트스토어의 정량적인 스케일업에도 도움을 주어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이건웅 교수 연구팀이 ‘커머스솔루션마켓의 기술적 지원에 따른 스마트스토어의 성장효과’를 분석한 결과, 클로바MD 상품추천 관련 솔루션들을 구독해 이용하는 경우, 일평균 상품 노출수 27%, 클릭수 25%, 기여결제액은 12%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된 '클로바 메시지마케팅' 솔루션은 판매자 대신 마케팅 메시지를 생성하고, 'AI 타게팅' 기능과 'AI로 효과 좋은 문구찾기' 기능 등을 제공하여 마케팅 효율을 향상시켰다. 연구에 따르면 '클로바 메시지마케팅' 솔루션을 사용하는 스토어는 미사용 스토어 대비 메시지 읽음률 68%, 클릭률이 72% 높았다. AI 타게팅 기능을 이용할 경우에는 이용하지 않는 날 대비 메시지 읽음률 91%, 클릭률은 2배 이상 높아 정교한 AI 기술이 마케팅에 유의미한 성과를 주고 있음이 확인됐다.

커머스솔루션을 적극 활용하여 스마트스토어를 자사몰처럼 운영하며 온라인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판매자들의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2018년부터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국산 고춧가루를 판매하고 있는 '좋은 것은 이웃과 함께' 스토어는 온라인을 통해 판로를 넓힌 이후 꾸준히 성장해 월 매출 1억 원 이상 웃돌 만큼 바쁘게 하루가 돌아간다. 현재 해당 스토어의 직원은 총 3명으로, '클로바MD 솔루션', '리뷰 노출 AI 매니저', '브랜드 커넥트' 등 10여개 솔루션을 구독하며 일손 절감에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커머스솔루션마켓 내 외부 개발사들의 솔루션 입점에 속도를 높여 기술 솔루션 생태계도 동시에 키워갈 계획이다.

정민 네이버 책임리더는 "네이버뿐 아니라 써드파티 개발사 솔루션도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판매자들이 AI 리터러시를 더욱 향상시켜 강력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D2C 사업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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