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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 60' 이미지 유출…26일 공식 발표 앞두고 관심 집중

파란색·라임 그린…탄소 섬유 패턴 선택 가능

(사진=CNET)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미국 씨넷은 22일(현지시간) 모토로라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Razr) 60’의 공식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신제품의 마케팅 이미지가 유출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명 IT 리뷰어 에반 블래스(Evan Blass, 활동명 @evleaks)가 X(구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레이저 60의 최종 디자인으로 추정되는 고해상도 이미지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해당 이미지는 마케팅 자료로 보이며, 정식 출시 전 유출된 첫 사례로 분석된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레이저 60은 파란색과 라임 그린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탄소 섬유 느낌의 패턴이 적용된 모델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공식 마케팅 이미지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색상이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폴더블 구조를 활용한 ‘캠코더 모드’ 기능이 탑재되어 접힌 상태에서도 사진 및 영상 촬영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점이 눈에 띈다.

제품의 세부 사양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업계 정보에 따르면 레이저 60은 약 7인치 크기의 내부 디스플레이와 4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그리고 16GB의 램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형 모델인 ‘레이저 60 울트라(Razr 60 Ultra)’의 이미지는 아직 유출되지 않았지만, 더 커진 디스플레이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어 인사이트 & 전략의 모바일 애널리스트 안셀 사그(Anshel Sag)는 “폴더블폰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시장이며, 안드로이드 사용자 사이에서 수요가 특히 높다”며 “모토로라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모토로라는 삼성과의 차별화를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저 60의 공식 발표는 오는 4월 26일 예정되어 있으며, 발표는 미국 씨넷을 비롯해 모토로라의 X 계정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다만, 모토로라 측은 이번 유출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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