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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하이저, 헤드폰 정밀 모니터링 가능한 노이만 '라임' 공개

돌비 애트모스나 소니 360 리얼리티 오디오 등의 공간 오디오를 제작하는 소프트웨어

노이만 헤드폰 소프트웨어 노이만 ‘라임(RIME)’ Roomview (사진=젠하이저)

(씨넷코리아=김진아 기자) 젠하이저 자회사이자 방송·음향장비 전문기업인 노이만(Neumann)은 헤드폰 환경에서 몰입형 오디오의 정밀한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라임(RIME: Reference Immersive Monitoring Environment)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라임은 전문 오디오 컨트롤룸의 공간 특성을 기반으로 설계된 헤드폰 전용 소프트웨어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소니 360 리얼리티 오디오(Sony 360 Reality Audio) 등과 같은 입체 음향 포맷을 정확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이만은 자사의 스튜디오 모니터와 룸 보정 시스템을 활용하여 청취 공간의 입체적인 사운드를 정밀하게 캡처하고, 이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에 반영함으로써 헤드폰 환경에서도 현실감 있는 공간 음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라임은 헤드폰의 설계 정밀도와 주파수 응답 특성을 반영해 3D 사운드의 몰입감과 위치 인식을 정밀하게 구현한다. 여기에 젠하이저의 몰입형 오디오 기술인 ‘앰비오(AMBEO)’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기존 바이노럴 솔루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음질이 왜곡되는 현상 없이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공간 음향을 제공한다.

라임은 하나의 기준 청취 공간만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일관된 청취 경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OSC(Open Sound Control)’ 호환 헤드 트래커 장치와 연결하면, 사용자가 머리를 돌리는 방향에 따라 음장의 위치도 함께 이동해 현실감 있는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일반 스테레오 모드에서는 헤드폰 착용 시 음상이 머리 내부에 있는 것으로 인지되는 ‘음상 내재화(in-head localization)’ 현상을 줄여, 스피커로 듣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공간이 펼쳐진 사운드를 구현한다.

라임은 스튜디오가 아닌 환경에서도 몰입형 작업이 필요한 음악 프로듀서와 엔지니어에게 신뢰할 수 있는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에 KH 시리즈 등 노이만의 스피커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스튜디오 외부에서도 동일한 청취 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연한 작업을 지원하며, 3D 음향 편집에 입문하고자 하는 크리에이터 등에게는 별도의 고급 스피커 없이도 몰입형 오디오 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라임은 맥(MAC OS 10.15 이상)과 PC에서 사용 가능한 플러그인(VST3, AU, AAX)으로, 프로툴즈, 로직프로, 큐베이스, 누엔도 등 주요 DAW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다채널 오디오를 헤드폰에서 들을 수 있도록 바이노럴 오디오로 변환하고, 멀티 채널 정보를 유지한 채 몰입형 콘텐츠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노이만의 CEO 야스민 리처스(Yasmine Riechers)는 “스트리밍 플랫폼은 돌비 애트모스나 소니 360 리얼리티 오디오와 같은 공간 오디오 포맷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고 있으며, 음악 제작자와 엔지니어들 또한 새로운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라며, “라임은 스피커 설치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몰입형 콘텐츠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제작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이고 유연한 대안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