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독립성과 전문성 높인 ‘뉴스제휴위원회’ 새롭게 출범···언론사 제휴 모델 재정비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네이버가 언론사와의 협력 모델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한 신규 ‘뉴스제휴위원회’를 오는 6월 공식 출범시킨다.
이는 최근 미디어 환경과 기술 변화에 발맞춰 언론사 제휴 기준과 절차를 전면 개편하려는 시도로, 언론사들의 참여 기회 확대와 제휴 과정의 신뢰도 제고를 목표로 한다.
새로운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는 기존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한계를 보완해 명확한 기능 분리와 역할 중심 구조로 운영된다. 총 3개의 위원회와 1개의 독립기구로 구성된다.
▲정책위원회: 제휴 심사 및 운영 평가의 기준이 되는 심사 규정의 제정 및 개정을 담당
▲제휴심사위원회: 신규 언론사 입점 심사
▲운영평가위원회: 기존 제휴 언론사의 규정 준수 여부를 평가
▲이의신청처리위원회: 제휴 및 평가 결과에 대한 재검토 기능을 수행하는 독립 기구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 위해 ‘전문가 위원 풀’ 방식 도입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휴심사위원회와 운영평가위원회는 각종 언론 관련 전문기구(예: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등)와 언론사 독자위원회 전직 위원 등으로 구성된 300~500명 규모의 전문가 후보 풀에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위원을 선발한다.
이는 특정 인사 반복 참여로 인한 편향성을 차단하고, 매번 신선한 시각으로 심사가 이루어지도록 설계된 구조다.
또한 심사는 정량평가(50% 이상 비중) 중심으로 진행되며, 정성평가는 각 위원이 전문 분야만 담당하는 구조로 효율성과 객관성을 동시에 담보한다. 모든 심사항목은 외부 전문가 및 학계의 감수를 거쳐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존 뉴스제평위 단점 보완…올해 안으로 신규 입점 심사
앞서 운영되던 기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2015년 도입되어 뉴스 입점 심사와 제재 평가를 맡아왔지만,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2023년 5월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지난해 1월 법조계, 학계 등 외부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뉴스혁신포럼’을 출범시켜 뉴스 제휴 방향성을 모색했으며, 이번 뉴스제휴위원회 출범은 해당 포럼의 제안에 따른 결과물이다.
네이버는 “언론사 제휴를 둘러싼 공정성과 전문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위원회 개편은 신뢰할 수 있는 제휴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라고 강조하며, “올해 안에 신규 입점 심사를 재개할 예정이며, 심사 일정은 추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