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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AI 에이전트 혁신 사례 공개… “이젠 AI가 업무 동료”

 코파일럿·파워 플랫폼 기반···업무 자동화부터 고객 응대까지 비즈니스 혁신 이끌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AI 에이전트 글로벌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사진=마이크로소프트).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혁신 사례를 공개하며, 업무 환경 속 AI 에이전트의 실질적 성과를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1일 발표를 통해,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와 ‘파워 플랫폼(Power Platform)’을 활용해 전 세계 조직들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포춘 500대 기업의 90%를 포함한 23만 개 이상 조직에서 도입돼 활용 중이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정보 탐색 시간을 줄이는 등 전반적인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비스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아토믹워크는 ‘아톰(Atom)’이라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직원 문의의 65%를 자동 응대로 전환시켰고, BDO 콜롬비아는 급여 및 재무 관련 업무를 절반으로 줄이며 정확도 99.9%를 기록했다.

제품 개발과 고객 서비스에서도 성과는 뚜렷하다. 글로벌 제과업체 그루포 빔보는 650개의 AI 에이전트를 통해 수천만 달러의 비용 절감을 이뤘고, 에스티 로더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으로 신제품 출시 속도를 크게 앞당겼다. 웰스 파고는 전국 지점에서 평균 10분 걸리던 정보 조회 시간을 30초로 줄이는 성과도 얻었다.

AI는 고객 응대 영역에서도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벨기에 에너지 기업 에네코는 3개월 만에 다국어 지원 AI 상담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문의의 70% 이상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영국 금융사 버진 머니는 유머까지 구사하는 AI 챗봇 ‘레디(Redi)’를 통해 100만 건 이상의 고객 문의를 대응하며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저드슨 알소프 마이크로소프트 저드슨 수석 부사장은 “AI는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이루도록 돕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이 AI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적용을 통한 업무 혁신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AI가 비즈니스의 '새로운 동료'로 자리잡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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