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DeepL)이 2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DeepL Voice)’의 기능 고도화를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딥엘 보이스 포 미팅(DeepL Voice for Meetings)’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 통합, 지원 언어 확장, 생성형 기능 강화 등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딥엘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보다 강력한 실시간 다국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게 됐다.
줌과의 통합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와의 연동에 이은 두 번째 주요 파트너십이자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영상 회의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딥엘 보이스가 기업용 글로벌 협업 환경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로써 전 세계 50만 개 기업과 수억 명의 개인 사용자는 줌 회의 중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대면 상황에서는 기존과 같이 iOS 및 안드로이트를 통해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DeepL Voice for Conversations)’의 실시간 음성 번역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딥엘은 이날 딥엘 보이스의 중국어 지원 추가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딥엘 보이스 고객 기업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필수적 언어인 중국어 지원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손 꼽히는 규모의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게 된다. 중국어 외에 우크라이나어와 루마니아어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딥엘 보이스의 주요 업데이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지원 언어 확대: 딥엘 보이스는 기존 13개 언어에 ▲중국어(보통화) ▲우크라이나어 ▲루마니아어를 추가함에 따라 음성 입력 지원 언어를 총 16개로 확대한다. 자막 번역은 최근 딥엘 플랫폼에 추가된 베트남어와 히브리어를 포함해 총 35개 언어로 제공된다.
· 회의 생산성 기능 강화: 사용자들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전체 회의 대화록과 번역본을 다운로드하고 메모와 회의록 작성 등 후속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업 수준의 보안과 규정 준수를 위한 전용 관리 기능을 함께 지원받는다.
올해 딥엘은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과의 파트너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솔트룩스 이노베이션과는 다국어 번역 AI 생태계를 구축, 에티버스(ETEVERS)와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법무법인 세종, 디자인 플랫폼 기업 미리디 등 국내 기업들이 딥엘의 번역 솔루션을 통해 다국어 업무 환경을 실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제품 업데이트와 기존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을 바탕으로, 딥엘의 AI 언어 플랫폼은 전 세계 20만 개 이상의 기업 및 정부 기관으로 구성된 고객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