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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시리즈 11·울트라 3 동반 출격 가능성…달라지는 점은?

혈압 측정은 보류, 디자인·통신 기능 강화될 듯

(사진=CNET)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미국 씨넷은 2일(현지시간) 애플의 차기 이벤트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번 무대의 주인공이 새로운 애플워치 시리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확실한 후보는 애플워치 시리즈 11이지만, iOS 26 베타 버전에서 확인된 이미지가 차세대 울트라 모델을 암시하면서 애플워치 울트라 3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의 출시 주기와 유출 정보를 종합하면 올해는 시리즈 11과 울트라 3, 그리고 보급형 SE까지 최대 세 가지 모델이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울트라 3는 위성 통신과 5G 레드캡(RedCap) 네트워크 연결 기능이 추가돼 오지에서도 통신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SE 모델은 지난해 건너뛰었던 만큼, 이번에 새로운 디자인과 일부 상위 모델 기능을 반영한 형태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씨넷에 따르면 출시 시점은 예년과 비슷하게 오는 12일 사전 주문을 시작해 9월 19일 정식 판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가격대는 시리즈 10이 399달러, 울트라 2가 799달러에서 출발했던 만큼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최근 미국의 관세 인상 이슈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시리즈 11이 전작의 슬림한 각진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미국 내에서 제조되는 코닝 강화유리를 새롭게 적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는 내구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울트라 3는 해상도가 소폭 증가한 LTPO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배터리 효율을 개선하고, 더 얇은 베젤로 화면 몰입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칩셋은 시리즈 11과 울트라 3 모두 신형 S11 프로세서를 탑재할 전망이다. 반면 SE는 한 세대 전인 S9 칩으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건강 관련 기능에서는 혈압 측정이 가장 큰 관심사지만, 애플 내부 테스트에서 기술적 난관이 보고된 만큼 즉각적인 상용화는 불투명하다. 혈당 측정 기능 역시 이번 세대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가 단순한 연례 업데이트에 그치지 않고, 울트라 3의 신규 기능과 SE의 변화가 애플워치 라인업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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