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미국 씨넷은 26일(현지시간) 애플이 올가을 신제품 발표 일정을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오는 9월 9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릴 연례 아이폰 출시 행사 초대장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장에는 “Awe dropping(경이로움을 선사하는)”이라는 문구와 함께 시리의 빛을 연상시키는 애플 로고가 담겼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아이폰 17 시리즈다. 업계 전망에 따르면 새로운 라인업에는 더 얇고 가벼운 아이폰 17 에어가 포함되며, 삼성 갤럭시 S25 엣지와 유사한 세련된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프로 모델에는 반사 방지·긁힘 방지 디스플레이, 8배 광학 줌 카메라가 탑재될 수 있으며, 프로 맥스는 더 큰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형 모델도 더 높은 주사율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전 라인업에는 아이폰 16E에 처음 적용됐던 애플 자체 개발 5G 모뎀 C1 칩과 자체 제작 Wi-Fi 칩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애플 워치 시리즈 11과 에어팟 프로 3세대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신제품과 함께 차세대 운영체제 iOS 26의 정식 공개 일정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새 OS는 렌즈 같은 질감을 살린 ‘리퀴드 글래스’ 인터페이스를 도입하고, 카메라 앱은 더 단순화된 디자인으로 바뀐다. 메시지 앱에서는 그룹 채팅에서 투표 생성 기능이 추가되며, 스팸 필터링 기능도 강화된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시리의 대대적 개편은 이번 행사에서 다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지난해 WWDC에서 더 스마트해진 시리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예고했지만, 출시 시점은 내년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한편 애플의 올가을 행사는 신제품뿐 아니라 애플 인텔리전스의 최신 업데이트를 엿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씨넷은 이번 행사를 현장에서 생중계하며, 발표된 모든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