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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에 헌정된 '라이카 M'···옥션 자선 경매 출품

시리얼 넘버 5,000,000 새겨진 유니크한 M-A와 녹티룩스 렌즈 세트

라이카가 프란치스코 교황에 기증된 특별한 M 카메라 제47회 라이츠 포토그래피카 옥션에 출품된다 (사진=라이카)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라이카 카메라(Leica Camera)의 특별한 M 시리즈 제품이 오는 11월 열리는 제47회 ‘라이츠 포토그래피카 옥션(Leitz Photographica Auction)’에 출품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제품은 2024년 프란치스코 교황(1936~2025)에게 직접 전달된 시리얼 넘버 5,000,000이 새겨진 라이카 M-A 아날로그 카메라와 라이카 녹티룩스-M 1:1.2/50mm ASPH. 렌즈 세트다. 판매 수익금은 교황이 운영해 온 자선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라이카는 지난 100년 동안 특별한 시리얼 넘버가 부여된 제품을 제작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인물에게 전달하며 역사와 가치를 이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눔과 자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제품을 자선 경매에 출품하기로 결정, 그 의미를 더욱 빛냈다.

이번에 출품된 카메라는 실버 크롬 마감과 특별 제작된 화이트 커버링으로 꾸며졌으며, 여러 상징적인 각인이 새겨져 있다. 플래시 커버에는 성 베드로의 열쇠 문양이, 상판 뒷면에는 교황의 좌우명인 ‘Miserando atque eligendo (자비로이 부르시니)’가 새겨졌다. 녹티룩스 렌즈는 크롬 마감에 골드와 화이트 톤으로 각인이 새겨졌으며, 바디 및 렌즈 캡에는 바티칸 시국의 문장이 장식되어 있다. 또한 교황이 선물을 받은 해인 2024년이 로마 숫자 ‘A.D MMXXIV’로 각인되어 있다.

이 카메라 세트는 전용 케이스와 열쇠가 함께 제공되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카메라를 전달받는 장면이 담긴 사진도 포함된다. 경매 시작가는 3만 유로(약 4천900만 원)이며, 예상 낙찰가는 6만~7만 유로(약 9천800만~ 1억1천400만 원)다.

이번 경매에는 이 외에도 역사적 가치가 높은 제품이 함께 출품된다. 대표적으로 1929년 제작된 ‘럭셔리 에디션’인 골드 바디의 ‘라이카 I Mod. A Luxus’, 그리고 1956년 제작된 141대의 블랙 페인트 모델 중 하나인 ‘라이카 MP-114’가 포함되며, 각각 수십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카 카메라 관계자는 “라이카는 지난 한 세기 동안 기술과 디자인을 넘어,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는 가치를 추구해 왔다.”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된 특별한 카메라와 렌즈가 11월 경매에서 역사적 가치를 더욱 빛내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카 카메라는 2025년 라이카 I 출시 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기념 전시와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라이카 카메라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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