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나 시리즈 등 총 20종의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으로 다채로운 시네마 스타일 연출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후지필름이 영상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 시네마 카메라 ‘GFX ETERNA 55’와 GF 시스템 최초의 파워 줌 렌즈 ‘GF32-90mmT3.5 PZ OIS WR’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들은 후지필름이 90년 이상 쌓아온 독자적인 색 재현 기술과 광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되어 라지 포맷이 선사하는 압도적인 화질과 효율적인 워크플로우를 통해 영상 제작 전문가들에게 최적의 창작 환경을 제공한다.
GFX ETERNA 55는 35mm 필름 대비 약 1.7배에 해당하는 대각선 약 55mm의 1억 화소 라지 포맷 센서 ‘GFX 102MP CMOS II HS’와 고속 이미지 처리 엔진 ‘X-Processor 5’를 탑재한 영상 제작용 카메라다. GFX ETERNA 55를 이용하면 풍부한 계조 표현과 입체감 있는 묘사 실현은 물론 후지필름의 탁월한 색 재현력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영상 표현을 할 수 있다.
특히, 가로 43.8mm, 세로 32.9mm의 라지 포맷 센서로 시네마 카메라로서 세로 방향으로 가장 긴 라지 포맷 센서를 탑재했다. 대각선 길이 55mm 라지 포맷 센서를 활용한 4:3 오픈 게이트 촬영이 가능한 ‘GF’ 포맷과 ‘Premista’, ‘35mm’, ‘아나모픽(35mm)’, ‘Super35’ 등 총 5가지 시네마 포맷을 선택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라지 포맷 센서와 호환되는 전자식 가변 ND 필터가 탑재되어 동영상 촬영 중 0.015스톱 단위로 정밀한 농도 조절을 지원한다. 라지 포맷 센서에 최적화된 새로운 광학 필터 적용으로 영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아레와 색수차 현상을 최소화한다.
이번 GFX ETERNA 55에는 할리우드에서 사랑받는 시네마 룩을 디지털로 구현한 ‘이터나(ETERNA) 시리즈’를 포함해 총 20종의 필름 시뮬레이션이 내장되어 있다. 더불어 F-Log로 촬영한 영상의 색상과 톤을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10종의 필름 시뮬레이션 변환 3D-LUT(Look Up Table)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최대 16개의 서로 다른 3D-LUT를 카메라에 저장해 원하는 룩을 미리 보면서 촬영하고, 포스트 프로덕션까지 통일감 있는 색상 관리가 가능하다.
함께 발표된 GF32-90mmT3.5 PZ OIS WR은 GF 시리즈 최초의 파워 줌 렌즈로 근광각부터 표준에 이르는 32-90mm 초점거리(35mm 필름 포맷 기준 25-71mm 상당)를 지원하고 T3.5의 고정 조리개 값을 구현한다. 3개의 ED 렌즈와 3개의 비구면 렌즈를 포함한 19군 25매의 광학 구성으로 수차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전체 줌 범위에서 밝기와 높은 해상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콤팩트한 크기를 실현했다. 후지필름의 시네마 렌즈 가공 기술이 집약된 이 렌즈는 길이가 약 222mm, 무게 약 2.1kg으로 소형 및 경량화를 달성해 장시간 촬영 시 작업 부담을 줄여준다.GF32-90mmT3.5 PZ OIS WR에는 초점, 줌, 조리개를 독립적으로 수동 제어할 수 있는 트리플 링 시스템이 탑재됐다.
모든 조작 링은 기존 FUJINON 시네 렌즈와 동일한 0.8M 기어 피치를 사용해 팔로우 포커스 등 필수적인 영화 제작 액세서리와의 호환성을 보장한다. 초점 링은 200도의 넓은 회전 각도로 얕은 피사계 심도 촬영 시에도 정밀한 초점 조절이 가능하다.첨단 광학 설계 기술로 탁월한 화질도 선사한다. 나노 GI 코팅은 사선 입사광으로 인한 플레어와 고스트 현상을 최소화하고 투과율을 높여 선명하고 또렷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독자적인 광학 설계는 초점 조절 시 화각 변화(브리딩)를 억제해 프레임 안정성을 높인다.
한편, GFX ETERNA 55와 GF32-90mmT3.5 PZ OIS WR 렌즈는 오는 10월 전 세계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