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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미래, 크기 아닌 구조”…환각·불안정성 넘다

바월드, SCL 기술발표회…‘글래스박스’ 인공지능과 노코드 에이전트 도구 공개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SCL 기술발표회에서 김명호 박사가 여행 플래너 시나리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김태훈 기자).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바월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차세대 인공지능 아키텍처 ‘SCL(Structured Cognitive Loop)’를 공식 발표하고, 산업·공공 영역에 적용 가능한 데모와 특허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학계·산업계·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LLM(대규모언어모델)의 환각(Hallucination)과 결정성 부족 등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인지 구조의 가능성을 공유했다. 행사 구성은 ▲SCL 기술 소개와 시연 ▲빅테크 AI 모델과의 실시간 비교 데모 ▲지식재산 전략 ▲전문가 종합평가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바월드와 김명호 교수(개발자)가 선보인 SCL은 ‘기억–실행–제어–메타프롬프트’로 조직된 외부 인지 모듈을 통해 언어 모델은 언어적 추론에 집중하게 하고, 의사결정과 이력 관리, 실행은 투명하게 분리한다. 이른바 ‘글래스박스(Glass Box) 아키텍처’로, 동일 조건에서 동일 결과를 보장하는 결정성과 검증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실제 시연에서는 여행 일정 자동 설계(날씨·조건 분석→여행지 선택→이메일/이미지 생성)와 금융 업무(신용정보 기반 대출 승인·회수·안내 메일 발송 등)의 규칙적·체계적 처리를 보여주며 “질문 응답을 넘어 실질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으로의 진화”를 강조했다.

이번 SCL 발표는 논문·데모·특허 검증을 통해 기술의 안전성·투명성을 강조하고, 환각 문제로 고조된 공공·산업 현장의 불안을 완화할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바월드는 “국민 신뢰 기반의 안전한 AI 활용 촉진과 국가 AI 주권 강화”를 기대효과로 제시했다.

최완 바월드 대표이사는 “기술적 성과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며 “정확하고 투명하며 재현 가능한 AI를 함께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바월드는 향후 산업별 적용 시나리오를 고도화하고, 국제 특허·표준화 전략과 연계해 글로벌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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