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스터디·보험 상담 등 스페셜 메이트 추가…멀티모달 기능·안전성 강화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가 베타 서비스 중인 ‘카나나(Kanana)’ 앱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개인 AI 메이트 ‘나나’, 그룹 AI 메이트 ‘카나’와의 대화 경험을 넘어 다양한 관심사 기반의 스페셜 메이트를 추가하고, 멀티모달 기능과 안전성을 강화해 이용자 친화적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나나는 출시 4개월 만에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앱 초기화면을 3개 탭으로 개편했다.
‘홈 탭’에서는 기존 1:1 대화 외에도 ▲타로 ▲사주 ▲챌린지 ▲스터디 코칭 ▲보험 상담 등 5종의 스페셜 AI 메이트와 대화할 수 있다. 예컨대 챌린지 메이트는 생활 습관 형성을 돕고, 스터디 코칭 메이트는 학습 성향 테스트(150문항)와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보험 상담 메이트는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와 협력해 복잡한 보험 정보를 알기 쉽게 풀어준다.
두 번째 ‘대화 탭’은 그룹 대화와 친구 초대 공간으로, 세 번째 ‘더보기 탭’은 개인 프로필 설정과 구글 캘린더 연동 등을 지원한다.
멀티모달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이제는 텍스트 이해뿐 아니라 이미지 생성과 이어 그리기, 음성 기반 대화가 가능하다. 한국어·영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며, 이용자가 원하는 음성으로도 설정할 수 있다. 또 대화 기록을 기반으로 메모리를 저장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고, 자체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적용해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며 안전성을 높였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커뮤니티 AI 서비스’로 발전시키기 위해 그룹 대화도 확장한다. 대표적으로 2025 KBO 포스트시즌에 맞춰 ‘편파중계’ 그룹방을 운영, AI가 경기 상황을 분석하고 응원 메시지를 제공하는 등 야구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색 경험을 마련했다.
김종한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다양한 메이트를 통해 개인의 관심사와 생활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그룹과 커뮤니티 속 활발한 활용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